美 금리 동결 여파…비트코인 7만5000달러대 약세[코인브리핑]

FOMC 여파에 관망세 확대…낙관론도 함께 나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에릭 트럼프 "비트코인 전성기"…기관 채택 확대 기대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약보합 흐름을 보이며 방향성 탐색에 나서는 모습이다.

30일 오전 9시 5분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62% 하락한 1억 1339만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0.69% 떨어진 7만5810달러를 기록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됐고 이는 가상자산(디지털자산) 시장의 단기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하는 결정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이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을 일부 반영한 것"이라며 "중동 지역 정세 변화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중장기 낙관론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는 비트코인 2026 행사에 참석해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의 전성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기관 채택 확대와 기업 자산 편입, 금융 서비스 확장을 근거로 들었다.

그레이스케일 ZEC 현물 ETF 거래량 증가…프라이버시 수요 주목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지캐시(ZE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이 최근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이 운용하는 ZEC 현물 ETF의 4월 일평균 거래량은 약 170만 달러로 전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1~12월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거래량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블록은 "프라이버시 블록체인 사용 사례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면서 지캐시 네트워크 내 보호된 공급량(프라이버시 모드가 적용된 ZEC 물량) 비중도 유통량의 30% 수준까지 늘었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전략 변함없다"…비트코인 집중 매집 지속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설립자가 비트코인 중심의 투자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세일러 설립자는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스트래티지의 핵심 전략은 변하지 않았다"며 "자본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을 더 많이 매수할수록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세일러 설립자는 또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방어적인 전략으로 전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스트래티지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대신 비트코인에 집중하는 전략을 유지하며 이를 통해 기업 구조의 투명성과 명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퍼리퀴드, 수수료 제로 전략…예측시장 공략 본격화

탈중앙화 거래 플랫폼 하이퍼리퀴드가 예측시장형 거래를 위한 수수료 구조를 공개하며 관련 기능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는 '결과 토큰(outcome tokens)' 거래에서 포지션 개설 시에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포지션 종료 및 정산 시에만 수수료를 적용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이번 구조는 HIP-4 업그레이드의 일환으로 향후 사용자가 하나의 계정에서 가상자산 선물 및 현물 거래와 함께 선거, 스포츠 등 현실 세계 이벤트 결과에 대한 바이너리 계약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결과 토큰 기능은 현재 테스트넷 단계에 있으며 메인넷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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