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연준 독립성 중요"…비트코인 주춤하더니 7.6만달러 회복[코인브리핑]

케빈 워시 "트럼프 대통령 금리 인하 압박에도 연준 독립성 지킬 것"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 수익 구간 진입…강세장 초기 지표"

비트코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워시 "금리 인하 급하지 않다" 태도에 비트코인 일시 하락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협상을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비트코인(BTC)은 7만 6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22일 오전 9시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61% 오른 1억 1308만 1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0.61% 상승한 7만 6343달러를 기록했다.

현재는 가격을 회복했으나, 이날 새벽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보자의 청문회 이후 비트코인은 7만 4000달러 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워시 후보자는 이날 연방상원 은행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대통령들은 금리 인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연준 지도부는 무엇이 옳은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선출직 공직자들이 금리에 대한 자기 견해를 밝힌다고 해서 통화정책의 독립성이 위협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더라도 연준의 독립적 판단을 지키겠다는 의미다.

시장은 이를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이에 비트코인을 비롯해 뉴욕 증시도 하락했으나, 비트코인은 이내 하락분을 회복했다.

뉴욕주, 코인베이스·제미니 등 거래소 예측시장 플랫폼에 '제동'

뉴욕주가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제미니를 겨냥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주 검찰총장은 코인베이스 파이낸셜 마켓과 제미니 타이탄이 주(州) 도박 관련 법률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예측시장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뉴욕주 게임위원회로부터 관련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하는데, 두 거래소는 라이선스가 없다는 게 검찰 측 주장이다.

레티 제임스(Letitia James) 뉴욕주 검찰총장은 성명을 내고 "이름만 바꿨을뿐 도박은 여전히 도박이며 우리 주 법의 규제 대상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 수익 구간 진입…강세장 초기 지표"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이 수익 구간에 진입하면서 상승장 초기 단계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비트코인의 최근 실현가격이 7만 4000달러가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실현가격이란 가상자산, 특히 비트코인 시장에서 전체 투자자의 평균 매입 단가를 나타내는 온체인 지표다.

실현가격이 7만 4000달러가 됐다는 것은 비교적 최근에 진입한 단기 보유 투자자들이 수익 구간에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22일 현재 비트코인은 7만 6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단기 보유자들의 수익 구간 진입은 상승장 초기 단계로 읽히기도 한다. 잭 팬들(Zach Pandl)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총괄은 "최근에 진입한 투자자들이 수익 구간에 들어선 것은 강세장 초기 단계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며 "6만 5000달러~7만달러 구간이 '바닥'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에…"비트코인으로 통행료 내라" 사기 기승

이란 당국을 사칭한 사기 집단이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선박들을 대상으로 가상자산을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안전히 해협을 통과하려면 비트코인, 테더(USDT) 등으로 '통행료'를 내라는 식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상 보안 업체 마리스크스(Marisks)는 확인되지 않은 집단이 이란 당국을 사칭해 선주들에게 연락, 해협을 통과시켜주겠다며 비트코인과 테더로 통행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마리스크스는 "해당 메시지는 사기이며 이란 당국이 보낸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로, 이번 미국과 이란간 전쟁 이후 미국은 해협 인근에서 이란 연계 선박들을 대상으로 봉쇄에 나섰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