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식, 365일 24시간 거래 시대 온다…RWA·주식토큰이 핵심 동력"
블루오션 "美 시장 24/7 진화 중…온체인 결제로 T+0 구현"
나스닥·DTCC 등 주요 기관 참여 가속화…제도권 금융과 크립토 결합
- 황지현 기자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 미국 주식시장이 기존의 시간적 제약을 넘어 1년 365일, 24시간 내내 거래되는 '24/7 시스템'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앞두고 있다. RWA(실물자산 토큰화)와 토큰화된 주식(주식토큰) 기술이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결합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미국 대체 거래소(ATS) 블루오션 테크놀로지스의 김석준 부사장은 16일 서울 강남구 퓨처하우스에서 열린 'RWA 포럼'에서 "미국 주식시장은 이미 16시간 거래(주 5일)에서 24시간 거래(주 5일)로 진화했으며, 궁극적으로는 24시간·연중무휴 시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앵커드 파이낸스, 알파카, 블루오션 테크놀로지스가 공동 주최했다.
김 부사장은 과거 미국 주식시장의 시간적 한계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블루오션이 야간 거래를 도입하게 된 배경을 먼저 언급했다.
김 부사장은 "미국 시장은 2021년까지 하루 16시간, 주 5일 거래되는 시장이었는데 이 시장의 문제점은 미국 시장이 끝난 다음에 아시아 시장이 작동한다는 점이었다"며 "미국 시장이 없는 시간에 아시아에서 특정 회사의 데이터가 유출되거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해도 이를 즉각 반영할 수 없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블루오션이 도입한 야간 거래 시스템의 성과를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2021년 블루오션이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ATS를 만들었고, 2022년 2월 한국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여러 증권사가 참여하며 미국 시장 자체가 24/5(주 5일 24시간) 체제로 바뀌게 됐다"고 덧붙였다.
초기 우려와 달리 미국 주식 야간 거래는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김 부사장은 "지난 4년간 미국 야간 시장 거래량은 3~4배 성장해 작년 말 기준 4000억 달러가 거래됐고, 올해 1분기에만 2090억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치의 50%를 이미 넘어섰다"며 "올해 야간 시장 거래량은 8000억 달러를 쉽게 넘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야간 시장의 질적 성장과 유동성 확보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초창기에는 스프레드(매수·매도가 차이)가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벌어지기도 했으나, 현재는 전 세계 140개 이상의 기관과 수많은 리테일이 참여하면서 정규 시장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좁아졌다"며 "미국 야간 시장이 거의 미국 시장의 스탠다드한 거래 형태가 됐다"고 분석했다.
김 부사장은 향후 미국 주식시장이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한 '24/7' 체제로 진화할 것이며 그 중심에 RWA와 주식토큰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3개의 ATS가 야간 서비스를 하고 있고 거래소들도 24시간 거래를 위해 진입을 준비 중"이라며 "미국 결제 보증 기구인 DTCC도 내년에 24시간 결제를 지원할 것으로 보여 미국 주식 시장은 완전히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4/7 거래는 RWA와 주식토큰 덕분에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제도권으로 녹여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온체인을 활용한 'T+0(당일 결제)' 방식이 구축되면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테슬라나 엔비디아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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