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CEO "韓 금융권과 국경 송금·자산 토큰화 협력"
'방한' 제레미 알레어, 국내 금융권과 오찬
"원화 스테이블코인 직접 발행, 고려하고 있지 않아"
-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최재헌 기자 = 한국을 찾은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의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창립자가 국내 금융사들과 '자산 토큰화'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서클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아크'(Arc)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지만, 서클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발행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SJ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알레어 CEO는 국내 금융권과 어떻게 협업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스테이블코인을 국경 간 송금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논의 중이며, 이미 상당히 논의가 진전됐다"고 답했다.
USDC는 테더(USDT)에 이은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다. 이날 알레어 CEO는 점심 오찬을 열고 신한금융, KB금융, 하나금융 등 국내 금융권과 다날, 헥토파이낸셜 등 핀테크 기업의 임원진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은 서클과 협업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경간 송금 외에도 '자산 토큰화'는 금융권과 협업할 수 있는 주요 분야다. 현재 미국에서는 나스닥 및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토큰화된 주식(주식 토큰) 거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프랭클린템플턴 등이 발행한 토큰화된 채권도 활발히 거래되는 중이다. 한국 금융권과도 이 같은 분야에서 협업할 수 있다는 게 알레어 CEO의 설명이다.
그는 "한국 금융기관들이 토큰화된 채권, 토큰화된 신용상품 등에 관심이 많았다"며 "(자산 토큰화는) 한국 금융사 및 자산운용사들과 같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관심 있는 국내 금융사 및 핀테크 기업들이 서클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아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알레어 CEO의 목표 중 하나다.
그는 "이미 아크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이 발행됐고, 그 어떤 개발자라도 아크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게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클이 직접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알레어 CEO는 "한국 규제당국이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컨소시엄 구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클이 직접 발행하는 방안은 현재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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