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침체장에도 신규 상장 14% 증가…단독 상장도 6% 늘어
[2025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수익성 악화에 투자자 유입 노린 신규 상장 증가…상폐도 14% 늘어
-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 거래 규모가 감소했지만 신규 상장과 단독 상장은 오히려 늘어났다. 거래대금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한 거래소들이 투자자 유입을 위해 상장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신규 상장 건수는 중복 포함 총 250건으로 같은 해 상반기 대비 8%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원화마켓 거래소의 신규 상장은 227건으로 상반기보다 10% 늘었다. 반면 코인마켓 거래소의 신규 상장은 23건으로 같은 기간 8% 줄었다.
거래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신규 상장은 오히려 증가한 모습이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총 1001조 원으로 상반기(1160조 원) 대비 14% 감소했다. 거래대금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하자, 거래소들이 투자자 유입을 위해 신규 상장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단독 상장도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유통 중인 가상자산 712종 가운데 단독 상장 가상자산은 296종으로, 같은 해 6월 말 대비 6% 늘었다. 이 중 128종(43%)은 시가총액 1억 원 이하의 소규모 가상자산이다. 금융위는 "유동성 부족과 급격한 가격 변동 등 시장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상장폐지 건수도 함께 늘며 거래소들의 옥석 가리기 움직임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거래소의 상장폐지 건수는 총 66건으로 상반기 대비 14% 증가했다. 상장폐지 사유는 △프로젝트 위험(59%) △기타(24%) △기술 위험(14%) △투자자 보호 위험(2%) △시장 위험(2%) 순이었다.
특히 중복을 제외하고 거래가 중단된 가상자산 중 71%는 단독 상장 종목으로 집계됐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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