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강세에 코인 투자심리 7년래 최저…비트코인 6.5만달러[코인브리핑]

공포탐욕지수, 7년 만에 최저…美 SEC "올해 우선순위는 규제 명확화"
블랙록 "아시아서 가상자산 비중 1% 확대 시 2조달러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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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공포탐욕지수, 7년 만에 최저 수준

미국 고용 지표 강세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꺾이자, 가상자산 시장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한때 6만 5000달러선으로 밀렸고,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 201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2일 오전 10시 1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92% 오른 9965만 5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2.46% 하락한 6만 7549달러다. 전날 6만 9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6만 5934달러까지 밀렸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3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만 5000명)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실업률도 4.3%로 하락했다.

예상을 크게 웃돈 고용 지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6포인트 하락한 5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이처럼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은 201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美 SEC "올해 우선순위는 가상자산 규제 명확화"

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올해 핵심 업무 우선순위로 가상자산 규제 명확화를 꼽았다.

앳킨스 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가상자산 진흥 정책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크립토'를 통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협력해 투자자들에게 규제 명확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기 근절 및 투자자 보호 강화 △공시 요건 간소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SEC가 가상자산 정책 방향을 보다 구체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미 규제 환경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랙록 "아시아서 가상자산 비중 1% 확대 시 2조달러 유입"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아시아 지역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상자산 비중을 1%만 늘려도 약 2조 달러가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니콜라스 피치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사업부 책임자는 최근 참석한 '컨센서스 홍콩 2026' 행사에서 "2조 달러는 현재 가상자산 시장 규모의 약 60%에 해당한다"며 "1%의 작은 자산 배분 변화만으로 시장에 큰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기관들의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일부 자문사들은 포트폴리오의 1%를 가상자산에 할당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기관 자금 유입 확대…가상자산 상승 견인"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올해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확대가 가상자산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건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가상자산 시장 자금 유입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개인 투자자나 디지털자산 비축 전략(DAT) 기업이 아닌 기관 투자자가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클래리티법 통과 가능성이 자금 유입을 가속할 것"이라며 "올해 가상자산 시장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