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에도 살아남은 '상폐 코인'…최대 64% 폭등[특징코인]

상장폐지 앞둔 종목 급등…'상폐빔'에 변동성 확대
유의 지정 종목도 상승세…주요 가상자산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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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인 상황에서 '상장폐지'를 앞둔 가상자산들의 가격이 최대 64%가량 폭등했다.

24일 오후 3시 29분 빗썸에서 디비전(DVI)은 전일 대비 63.95% 상승한 2.620원이다. 같은 기간 코르텍스(CTXC)는 10.73% 오른 1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피엠코인(APM)은 하루 만에 8.43% 상승했다.

이들 가상자산은 모두 상장폐지가 예정된 종목이다. 디비전과 코르텍스는 오는 29일 거래 지원이 종료되며, 에이피엠코인은 다음 달 19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상장폐지가 결정된 가상자산은 거래 종료를 앞두고 가격이 급변동하는, 이른바 '상폐빔'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잦다. 이날 급등 역시 뚜렷한 호재 없이 상폐빔 영향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이브이지(EVZ) 역시 전일 대비 23.82% 급등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 유의 종목은 상장폐지 여부가 최종 결정되기 전까지 가격이 급등락하는 특성이 있다.

반면 주요 가상자산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92% 하락한 1억 2842만 원에 거래됐다. 엑스알피(XRP)와 솔라나(SOL)는 각각 2.65%, 2.29% 떨어졌고, 대표적인 밈 코인인 도지코인(DOGE)도 2.08% 하락한 188원을 기록했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