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가 한국서 거래"…'김치코인' 메디블록, 24% 급등[특징코인]
호재 없는 급등…국내 거래량 쏠림에 변동성 확대
-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김치코인' 중 하나로 꼽히는 메디블록(MED) 가격이 하루 만에 약 23% 급등했다.
23일 오후 4시 36분 업비트에서 메디블록은 전일 대비 22.87% 오른 4.62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21.72%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메디블록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호재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전 세계 거래량의 약 95%가 국내에서 발생하는 만큼, 국내 상장 거래소로 매수세가 몰리며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데이터 제공 업체 쟁글에 따르면 메디블록이 가장 많이 거래되는 거래소는 업비트로, 거래량 점유율이 91%에 달한다. 빗썸이 7.4%로 뒤를 이었다.
해외 거래소 중에서는 중국에서 설립된 '게이트'에 상장돼 있지만, 거래량 점유율은 1.55% 수준에 그친다. 세계 시장에서 유동성이 제한적인 셈이다.
메디블록이 이른바 '김치코인'으로 분류된다는 점도 가격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김치코인은 한국에서 발행됐거나 국내 거래소에 거래가 집중된 가상자산을 뜻하는 용어로, 시가총액이 작거나 거래량이 특정 거래소에 쏠려 있어 가격 변동에 취약하다는 특징이 있다.
메디블록은 의료 종사자와 환자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진료 정보 관리 프로젝트다. 환자의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의료 정보는 기밀로 유지되며, 데이터에 대한 통제 권한은 개인에게 있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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