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V, 포괄적 주식교환으로 MPC 기술기업 '하이파이브랩' 인수
주식교환 과정서 DSRV 기업가치 4000억 산정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넘어 디지털자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가 국내 다자간연산(MPC) 기술 기업 '하이파이브랩'을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을 넘어 디지털자산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취지다.
DSRV는 하이파이브랩과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체결하고, 하이파이브랩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번 딜에서 DSRV는 약 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교환 비율을 산정했다. 밸리데이터(블록체인 네트워크 검증자) 사업을 통해 입증한 블록체인 인프라 운영 능력과 가상자산사업자(VASP)로서의 규제 준수 역량, 커스터디·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확장 잠재력을 반영한 결과다.
하이파이브랩은 블록체인 지갑 및 커스터디(수탁) 보안의 핵심인 MPC 원천 기술과 15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한 기술 기업이다. 관리자 한 명의 실수나 해킹으로 전체 자산을 탈취당할 수 있는 '단일실패지점'의 한계를 기술적으로 극복했다. 또 핵심 키를 분산 저장해 보안성을 극대화한 관리 시스템과 이를 기반으로 한 기업용 금고(볼트, Vault)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MPC 기술을 기반으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활용성 및 실거래 테스트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KB증권, 하나증권 등의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에도 핵심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DSRV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에 구축해 온 MPC 기반 보안 체계와 블록체인 인프라 운영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이파이브랩의 기술과 인력을 결합해 키 관리, 접근 통제 등 핵심 보안 기능을 고도한다..
이에 더해 DSRV는 △기관 전용 커스터디(수탁) △기업용 지갑 솔루션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등 신사업을 확장한다.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을 넘어 디지털자산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재홍 DSRV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인수는 재무적 효율성을 꾀하면서도 기술 및 인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DSRV의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운영 노하우와 하이파이브랩의 전문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차세대 디지털 자산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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