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테라 사태' 권도형에 징역15년 선고…비트코인은 횡보[코인브리핑]

비트코인, 부족한 유동성에 9만 4000달러 저항선 돌파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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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비트코인, 9만 4000달러 못 뚫고 횡보…부족한 유동성

비트코인(BTC)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에도 9만 4000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시장 유동성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

12일 오전 9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0.77% 오른 1억 3728만 7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67% 상승한 9만 2423달러다. 이날 새벽 한때 9만 3000달러 선을 돌파했으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달러에서 9만 3000달러 사이 박스권을 횡보하고 있는 데엔 부족한 유동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비트코인은 전날에도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 소폭 하락하며 뉴욕증시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Darkfost)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좀처럼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부족한 유동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흔히 시장 유동성을 확인할 때 거래소로 유입되는 스테이블코인의 규모를 보는데, 스테이블코인 유입 규모가 8월부터 점차 줄었다"고 설명했다.

통상 투자자들이 거래소로 스테이블코인을 보내는 이유는 가상자산을 매수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거래소로 유입되는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줄었다는 것은 가상자산을 매수하기 위한 신규 자금 규모와 시장 유동성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美 법원, '테라 사태' 권도형에 징역 15년 선고
몬테네그로 교도소에서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테라폼랩스 대표 권도형(32) 씨가 출소할 당시의 모습. 2024.03.24 ⓒ AFP=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스테이블코인 테라(UST)가 몰락한 이른바 '테라 사태'로 미국에서 형사재판을 받아온 권도형 테라폼랩스 설립자에 법원이 징역 15년형을 선고했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폴 엥겔마이어 판사는 11일(현지시간)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권씨의 형량을 이처럼 결정했다.

앞서 권씨는 지난 8월 사기 공모 및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미 검찰은 '플리 바겐'(유죄 인정 조건으로 형량을 줄이는 것) 합의에 따라 권씨에게 최대 12년 형을 구형했으나, 결국 구형량보다 더 높은 형량이 선고됐다.

검찰은 실형 구형과 별개로 플리 바겐 합의에 따라 권씨를 상대로 1900만 달러(약 279억원)와 그 외 다른 재산 일부를 환수하기로 했다.

파키스탄,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가상자산 '주목'

파키스탄이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디지털자산)을 활용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빌랄 빈 사키브(Bilal Bin Saqib) 파키스탄 가상자산규제청 의장은 전날 아부다비에서 열린 웹3 라운드테이블에서 "전통적인 경제 모델만으로는 국가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이 같은 방침을 내놨다.

그는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블록체인을 단순한 투기가 아닌 인프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실상 '가상자산 무법지대'인 파키스탄을 투자 친화적이면서도 규제를 준수하는 생태계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또 "파키스탄은 인구의 70%가 30세 미만인 매우 젊은 국가"라며 "가상자산 생태계를 구축할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JP모건,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으로 갤럭시디지털 CP 발행

JP모건이 솔라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갤럭시디지털의 5000만달러 규모 기업어음(CP) 발행 및 정산을 주관했다.

11일(현지시간) JP모건은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5000만달러 규모 온체인 미국 기업어음 발행을 주관했다고 밝혔다. 단기 회사채를 토큰화한 것으로, JP모건이 직접 토큰화를 맡았다.

JP모건은 채권에 1:1로 대응하는 블록체인상 토큰을 생성하고, 1차 발행과 정산까지 담당했다. 판매는 프랭클린템플턴과 코인베이스를 통해 진행됐으며 상환 절차는 서클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로 이뤄질 예정이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