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가 금융 디지털화…이더리움이 핵심 인프라 될 것"[코인브리핑]
전날 가격 반등 후 상승분 일부 반납…"이더리움, 월가 핵심 인프라 될 것"
코인베이스, BVNK 인수 철회…JP모건·DBS, 토큰화 예금 전송 인프라 개발
-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미국 정부의 셧다운 해제 표결을 앞두고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셧다운 해제에 대한 기대에 전날 가격이 반등했다가 차익실현으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8시 42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03% 하락한 1억 5406만 1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89% 내린 10만 3000달러다. 전날 10만 7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10만 2000달러대까지 떨어진 모습이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정부의 셧다운 해제 표결을 앞두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주 빠르게 나라를 열게 될 것"이라며 셧다운 해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했으나, 이날 차익실현 등으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정부의 임시예산안 표결을 최종 가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하원의 최종 표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은 상황이다. 업계는 이르면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임시예산안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하락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4.22% 떨어진 34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엑스알피(XRP)와 솔라나(SOL)도 각각 5.36%, 7.65%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전 세계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120만 달러의 자금이 흘러들어왔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미국 월가의 금융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조셉 샬롬 샤프링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은 신뢰성과 보안, 유동성을 모두 갖춘 유일한 블록체인"이라며 "월가의 금융 디지털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은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자산, 스마트컨트랙트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며 "금융을 온체인화 하려는 기업에 가장 필요한 네트워크"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면, 이더리움은 스테이킹 수익을 제공해 기관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BVNK의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측은 "BVNK 인수에 대해 논의했으나 양측이 협의를 거쳐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초 코인베이스와 글로벌 카드사 마스터카드는 BVNK 인수를 추진했다. 이후 코인베이스가 협상권을 얻어가며 약 20억 달러 상당의 인수 규모로 협상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을 29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싱가포르 DBS은행과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토큰화 예금을 다양한 블록체인으로 전송할 수 있는 인프라를 공동 개발한다.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양사는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간 이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토큰화 예금 거래가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현재 두 기관은 각자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통해 실시간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술이 개발되면 JP모건의 예금토큰 'JPM' 이용자들은 DBS은행의 'DBS 토큰 서비스' 이용자와 상호 거래가 가능해진다.
나빈 말렐라 JP모건 키넥시스 글로벌 공동대표는 "이번 협업은 금융기관들이 화폐의 단일성을 유지하며 상호운용성을 확보한 사례"라며 "기관에 토큰화 예금의 이점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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