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신고가 랠리'에…비트코인, 11만 2000달러 하락[코인브리핑]
엔비디아發 호재로 美 증시 활황…비자, 스테이블코인 지원 확대
웨스턴유니온, 내년 스테이블코인 출시…프랑스, 코인 투자 촉진안 발의
-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식시장으로 쏠리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11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22% 하락한 1억 6813억 7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15% 떨어진 11만 2776달러다.
이날 하락세는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 수요가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0.23% 상승한 6890.89로 마감했다. 같은 날 장 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69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0.80% 오른 2만 3827.49,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4% 상승한 4만 7706.37로 거래를 마쳤다. 세 지수 모두 장중 또는 종가 기준으로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번 증시 상승세는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핀란드의 노키아와 협업을 발표하며 주가가 약 5% 가까이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노키아 AI 사업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미국 에너지부에 AI 슈퍼컴퓨터 7대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분석기업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이 11만 1000~11만 7000달러 구간에서 매수·매도세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구간을 상·하방으로 돌파하거나 이탈할 경우 다음 가격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3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 하루 동안 총 1억 4930만 달러의 자금이 흘러들어왔다.
글로벌 카드사 비자가 스테이블코인 지원 종목을 늘리며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비자는 2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팍소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글로벌달러(USDG), 페이팔USD(PYUSD)를 추가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경우 기존의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외에 스텔라(XLM), 아발란체(AVAX) 블록체인을 새로 추가했다.
글로벌 송금·결제 기업 웨스턴유니온이 내년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한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웨스턴유니온은 내년 자체 스테이블코인 'USDPT'를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코인은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발행되며, 가상자산 지갑도 함께 공개된다.
앞서 웨스턴유니온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출시 검토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금지하고 가상자산 투자를 촉진하는 결의안이 발의됐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에릭 시오티 프랑스 공화국우파연합 의원은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유로 도입을 막고, 유로화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 투자를 촉진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시오티 의원은 "미국에서 CBDC 금지법과 지니어스법이 통과된 점을 참고해야 한다"며 "가상자산을 담보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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