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낸스 창업자 사면…월드리버티파이낸셜 급등[특징코인]

WSJ "바이낸스가 월드리버티파이낸셜 후원"

29일 홍콩에서 열린 비트코인 아시아 콘퍼런스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 자오가 연설하고 있다. 2025.08.2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금 세탁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업자 자오창펑을 사면한 가운데,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코인이 급등하고 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이른바 '트럼프 일가 코인'으로 유명한 가상자산 프로젝트로, WLFI 발행량 1000억개 중 22.5%를 트럼프 일가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다.

24일 오후 4시 35분 빗썸 기준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0.99% 오른 212원에 거래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금 세탁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자오창펑 바이낸스 창업자를 사면했다.

그러면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이낸스가 트럼프 일가의 가상자산 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수개월간 노력한 끝에 사면이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가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을 후원해 트럼프 일가 재산을 증식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다. 이에 이날 WLFI 코인 가격도 급등했다.

자오창펑 창업자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오늘의 사면과 공정성, 혁신, 정의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지지해 주신 트럼프 대통령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