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미국보다 먼저 '솔라나 현물 ETF' 승인…27일 거래 시작[코인브리핑]

아시아 최초 솔라나 현물 ETF…차이나 에셋 매니지먼트가 운용
비트코인은 美 CPI 발표 앞두고 횡보…10만 8000달러 선

가상의 비트코인 동전 2021.2.24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비트코인, 美 CPI 발표 앞두고 횡보…10만 8000달러 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와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장기화가 비트코인 가격을 짓누르고 있다.

비트코인이 좀처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분석가들은 앞으로 예정된 거시 경제 이벤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1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0.07% 떨어진 1억 6331만 9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34% 내린 10만 8015달러를 기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비트코인은 지난주 급격한 조정을 맞은 이후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재점화한 중국과의 관세 전쟁과, 미 정부 셧다운 장기화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롱 포지션'을 선택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시장은 거시경제적 이벤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선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CPI 결과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리 인하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여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홍콩 증선위, 아시아 최초 솔라나 현물 ETF 승인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아시아 최초로 솔라나(SOL) 현물 ETF를 승인했다.

2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HKET(홍콩 경제일보)에 따르면 홍콩은 이날 미국보다 먼저 솔라나 현물 ETF를 승인했다. 운용사는 차이나 애셋 매니지먼트다.

해당 ETF는 27일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상장될 예정이며 ETF의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운영은 OSL 익스체인지가 담당한다. 즉, ETF 운용사인 차이나 에셋 매니지먼트는 OSL 익스체인지를 통해 솔라나 코인을 매매할 예정이다.

'BNB 비축' 상장사 주가, 장중 50% 급등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디지털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디지털자산 비축 전략(Digital Asset Treasury, DAT)'을 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바이낸스의 거래소 코인인 BNB를 비축해 주가 상승 효과를 본 상장사가 등장했다.

22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 기업 '어플라이드 DNA 사이언스(Applied DNA Sciences)' 주가는 장중 50% 이상 급등했다가, 전거래일 대비 40.35%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해당 기업이 BNB 4908개를 매입했다고 밝히면서 상승했다. 패트릭 호스먼 어플라이드 DNA 사이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PIPE(상장기업 대상 사모 투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BNB 보유를 포함한 재무 전략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멜라니아 밈코인' 마케팅 단체, 사기 혐의로 소송 당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밈 코인 '$MELANIA' 마케팅을 담당한 개발자 연합이 사기 혐의로 소송에 휘말렸다.

22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원고 측은 멜라니아 코인의 마케팅을 담당한 '켈시어 벤처스'가 여러 가상자산의 가치를 부풀린 뒤, 시세가 급등하면 자신들의 보유 물량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그 중에는 $MELANIA도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다.

또 원고 측은 켈시어 벤처스가 토큰 출시 시기를 조작해 부당한 이익을 거두고,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