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 블록체인 전용 하드웨어 지갑 나왔다…시타델 월렛, '수이볼' 공개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가상자산 하드웨어 지갑 기업 시타델 월렛(Citadel Wallet)이 수이 블록체인 전용 하드웨어 지갑 '수이볼(Suiball)'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이볼은 '클리어 사이닝'이라는 사용자 중심 거래 서명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기존 지갑의 보안 취약점으로 꼽히던 서명 문제를 해소한 기능으로, 사용자가 모든 거래를 직접 읽고 확인할 수 있다.

또 수이볼은 월러스(WAL), 딥북프로토콜(DEEP), 네임서비스(NS) 등 수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자산을 지원하며 수일렌드, 블루핀 등 수이 블록체인 기반 디파이(탈중앙화금융) 플랫폼과도 연결된다. 비트코인(BTC) 역시 지원하며 향후 게임과 결제로 지원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수이 개발사 미스틴랩스의 아데니이 아비오둔(Adeniyi Abiodun) 공동창업자는 "수이볼은 수이의 디바이스 레이어 전략을 한 단계 진전시켰다"며 "수이는 일반 소비자용 기기에 적극 투자한 최초의 레이어1 블록체인이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이볼은 비트코인 금융(BTCfi)와 수이 블록체인 생태계를 연결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별도 변환 과정 없이 비트코인을 지원함으로써 수이 블록체인이 BTCfi 성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앤디 쿨리키안(Andy Kulikyan) 시타델 월렛 창립자는 "수이볼은 하드웨어 지갑과 웹3 개인 디바이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며 "최첨단 보안·고성능 하드웨어 기술을 수이에 통합함으로써 '셀프 커스터디'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했다"고 말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