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냐 조정이냐…비트코인, 11만 7000달러가 분수령"[코인브리핑]

"11.7만 달러 돌파 시 랠리…실패하면 조정 불가피"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보상 카드 출시 계획…비트고, 美 IPO 신청서 제출

비트코인 이미지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11.7만 달러 돌파 시 랠리…실패하면 조정 불가피"

비트코인(BTC)이 11만 5000달러 선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11만 7000달러 돌파 여부가 올해 말 강세장 지속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오전 8시 24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05% 하락한 1억 6161만 8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38% 떨어진 11만 5355달러다. 전날 한때 11만 6000달러를 회복한 뒤 11만 5000달러 선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렉트 캐피털 가상자산 분석가는 "11만 7000달러 돌파 여부가 (강세장을 위한) 관건"이라고 밝혔다.

테드 필로우스 가상자산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11만 7000달러를 넘어서면 랠리가 이어질 수 있지만, 돌파에 실패하면 올해 4분기 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케빈 스벤슨 가상자산 분석가도 "비트코인이 강세장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다만 정점까지 몇 주 또는 몇 달이 남아 있어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고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2거래일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2억 2260만 달러(약 3114억 원) 규모의 자금이 흘러들어왔다.

"기업 가상자산 투자, 투기 아닌 전략적 접근 필요"

기업들이 가상자산 투자를 투기가 아닌 재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덩 차오 해시키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재무 전략(DAT)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다"며 "다만 위험 관리 체계가 없거나 투기적으로 접근하면 변동성이 심할 때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차오 CEO는 "결국 가상자산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라며 "DAT는 단순 가상자산 보유를 넘어 생태계 성장과 함께 이익을 얻는 구조"라고 말했다.

해시키는 최근 5억 달러(약 6995억 원) 규모의 '기업 가상자산 재무전략(DAT)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투자 대상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토큰화 상품 등이다. 기업이 가상자산을 직접 구매하지 않아도 안전하게 시장에 참가하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보상 카드 출시 계획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지급하는 신용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향후 결제액의 4%를 비트코인으로 보상해 주는 신용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암스트롱 CEO는 "신용카드를 결제할 때마다 최대 3%의 수수료를 내는 것은 부당하다"며 "결제 정보는 단순 데이터이기 때문에 무료로 제공돼야 한다"고 전했다.

비트고, 美 IPO 신청서 제출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기업 비트고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제임스 세이퍼트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비트고가 SEC에 IPO를 위한 신청서(S-1)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비트고는 이미 지난 7월 SEC에 비공식적으로 IPO 서류를 전달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8월에는 1억 달러(약 1399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를 약 17억 5000만 달러(약 2조 4482억 원)로 평가받았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