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페이 결제 불편'?…"삼성페이·제로페이 활용하면 돼"
네이버·카카오페이, 삼성페이와 제휴해 MST 결제 방식 지원
아이폰 사용자들은 선불카드 발급 또는 제로페이 가맹점 활용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간편결제를 통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이뤄지면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페이로 결제할 곳이 별로 없다"는 불만이 나온다. 이는 간편결제 방식과 가맹점 사용 조건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오는 혼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6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377300) 등 간편결제사는 일반적으로 큐알(QR)코드나 바코드 방식으로 결제하면서 삼성페이의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도 함께 지원한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2023년 3월,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4월 삼성페이와 제휴를 통해 휴대전화를 기존 카드 단말기에 접촉하는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하게 했다. 별도 QR 단말기가 없어도 대부분의 소규모 매장에서 간편결제 이용이 가능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결제창을 열면 QR·바코드 결제 화면이 제일 먼저 뜨지만 바로 보이는 '삼성페이' 아이콘을 누르면 MST 결제 방식으로 전환된다.
일부 이용자들은 다이소,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사용을 못 한다는 불만을 내놨지만 이는 간편결제 시스템의 문제라기 보다는 소비쿠폰 자체의 사용 조건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소비쿠폰은 연 매출 30억 원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다이소와 햄버거·커피 프랜차이즈의 경우 일부 가맹점에선 쓸 수 있지만, 직영점 매장에선 사용이 불가능하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삼성페이 MST 방식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QR결제 매장을 이용하거나 네이버페이 머니카드처럼 연회비 없는 선불카드를 발급받아 일반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소비쿠폰 사용 시에도 평소 현장결제 때와 동일하게 포인트뽑기, 포인트스탬프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제로페이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결제 화면에서 'QR 스캔'을 선택한 후 제로페이 키트를 촬영하면 카카오페이머니로 신청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소비쿠폰의 목적이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한 영세·소상공인 매장"이라면서 "아이폰 이용자들은 제로페이를 통해 사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간편결제사는 소비쿠폰 결제 시 소상공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수료를 체크카드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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