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리퀴드 스테이킹, 증권 아냐"…현물 ETF 포함 기대 ↑[코인브리핑]

"ETF 스테이킹 위한 장애물 사라져"…창펑 자오, FTX 소송 기각 요청
미즈호, 코인베이스 목표가 상향…바이낸스, 월간 선물 거래 2.5조 달러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SEC "리퀴드 스테이킹, 증권 아냐"…현물 ETF 포함 기대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퀴드 스테이킹'은 증권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선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스테이킹 기능이 추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6일 오전 9시 5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57% 상승한 1억 4939만 9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73% 하락한 11만 38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는 같은 날 '리퀴드 스테이킹'은 증권이 아니라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리퀴드 스테이킹은 이용자가 블록체인에 토큰을 예치한 뒤 받은 파생 토큰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대표적인 리퀴드 스테이킹 프로젝트 '리도'에 이더리움(ETH)을 맡기면, 그 대가로 파생 토큰인 stETH를 받을 수 있다. 해당 토큰은 탈중앙화 금융(디파이)에서 예치, 대출, 거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스테이킹 승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 미국 금융당국은 스테이킹이 '증권'에 해당할 수 있다며 ETF에 스테이킹 기능을 포함하는 것을 금지해 왔다.

네이트 제라시 ETF스토어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은 SEC가 가장 우려하던 점이었다"며 "이더리움 현물 ETF 스테이킹 승인을 위한 마지막 장애물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캐서린 다우링 비트와이즈 법률 고문은 "리퀴드 스테이킹은 증권에 해당하지 않아 금융당국에 별도로 등록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SEC가 분명히 한 사건"이라고 전했다.

창펑 자오, FTX와의 소송 기각 요청

창펑 자오 바이낸스 전 CEO가 지난 2022년 파산을 신청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와의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자오 전 CEO는 미국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이러한 의사를 밝혔다. 앞서 FTX 신탁은 바이낸스와 자오 전 CEO가 지난 2021년 7월 FTX 지분 재매입 과정에서 부당이득을 챙겼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바이낸스는 FTX 인터내셔널과 FTX US의 지분을 각각 20%, 18.4% 보유했으며 이를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설립자에게 매각했다. 해당 과정에서 발생한 지분 거래 대금 약 17억 달러가 부당 이득이라는 주장이다.

미즈호 증권, 코인베이스 목표 주가 상향

일본 증권사 미즈호 증권이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미즈호 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코인베이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217달러에서 267달러로 높였다.

미즈호 증권은 "코인베이스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난달 거래량이 많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설정했다.

바이낸스, 월간 선물 거래량 2.5조 달러 돌파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월간 선물 거래량이 2억 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마툰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지난 4일(현지시간) "바이낸스의 지난달 선물 거래량이 2조 55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는 월별 기준으로 지난 1월 이후 최대치다.

그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이 급변동한 뒤 선물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