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ETF, 현금 대신 코인으로 받는다…삼성페이로 코인[코인브리핑]

美 SEC, 현물 상환 방식 허용…코인베이스, 삼성페이로 가상자산 구매 지원
스트래티지, 25억 달러 자금 조달…"美 백악관 보고서, 글로벌 규제 좌우"

비트코인 이미지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美 SEC,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현물 상환 허용

앞으로 미국에서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팔 때 현금 대신 실제 코인으로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현물 ETF의 '현물 상환' 방식을 공식 허용하면서다.

30일 오전 9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11% 상승한 1억 6295만 6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99% 하락한 11만 7690달러를 기록했다.

SEC는 2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현물 ETF의 현물 상환을 승인했다.

투자자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현물 ETF를 해지하는 경우 현금 대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SEC는 "이번 결정은 적절한 규제를 마련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현물 상환 방식을 통해 상품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투자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삼성페이로 가상자산 구매 지원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삼성페이를 통한 가상자산 구매 서비스를 지원한다.

코인베이스는 29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삼성페이를 통한 가상자산 구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북미 지역 이용자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지원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인베이스는 "삼성페이를 통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가상자산을 구매할 수 있다"며 "모바일 기기 이용자 수백만 명에게 가상자산 구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래티지, 25억 달러 자금 조달…비트코인 2만 개 매수

단일 기업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5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

29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신규 우선주 'STRC'를 통해 총 25억 21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해당 자금은 비트코인 매수에 전액 사용됐다. 스트래티지가 이번에 추가 매수한 비트코인은 약 2만 1000개에 달한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2020년부터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수해 왔다.

"美 백악관 보고서, 글로벌 규제 좌우할 것"

조만간 발표를 앞둔 미국 백악관의 '가상자산 보고서'가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를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코디 카본 미국 디지털 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보고서는 규제 공백 해소에 도움 될 것"이라며 "가상자산 관련 입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비축안에 대한 내용이 담길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의 가상자산 보고서는 오는 30일(현지시간) 공개될 예정이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