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나"…차익 실현 매물에 알트코인 최대 13% '뚝'[코인브리핑]
美 제도화 기대로 급등한 뒤 상승분 반납…알트코인 시즌 지수 ↓
테더 "미국 진출 문제없어"…골드만삭스,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거래 지원
-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알트코인이 하루 만에 최대 13%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인다. 최근 가상자산 제도화에 대한 기대로 가격이 급등했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9시 46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04% 상승한 1억 6261만 9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72% 하락한 11만 9053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주요 알트코인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엑스알피(XRP) 가격은 전일 대비 8.88% 하락한 3.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은 각각 6.91%, 8.84% 떨어졌다.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 이더리움(ETH)은 2.74% 내린 364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가격이 가장 많이 내린 가상자산은 펌프닷펀(PUMP)으로 13.1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시장에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미국에서 '가상자산 3법'이 하원을 통과하고, 스테이블코인 관련법 '지니어스법'이 발효돼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제도화에 대한 기대로 지난 21일 기준 이더리움은 일주일 동안 약 21% 상승했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전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53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코인마켓캡 기준 시총 상위 100개 가상자산과 비트코인의 가격 등락률을 비교했다. 수치가 100에 가까울수록 알트코인 시즌이라는 의미다.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가 미국 진출 계획에 대해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 진출하기 위한 계획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경쟁사도 있겠지만, 우린 더 좋은 기술과 시장 이해도를 갖췄다"고 말했다.
아르도이노 CEO는 몇 달 내로 미국 사업 진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USDC 발행사 서클처럼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이 예상보다 느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 속도는 시장의 예측보다 느릴 수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을 뒷받침할 인프라가 미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오는 2028년 2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JP모건은 이러한 관측이 다소 낙관적이라는 설명이다.
JP모건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지금보다 2~3배 성장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기관·개인투자자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단기간에 채택할 확률은 낮다"고 평가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머니마켓펀드(MMF)를 토큰화한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 뉴욕멜론은행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토큰화 MMF 거래 인프라를 구축했다.
뉴욕멜론은행의 고객사들은 골드만삭스의 토큰화 MMF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토큰화 MMF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지난해 3월 '비들(BUIDL)'이라는 이름으로 가장 먼저 출시했다.
비들의 운용자산(AUM)은 지난 3월 출시 1년 만에 10억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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