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5000달러 '주춤'…USDC 발행사 서클 IPO '흥행'[코인브리핑]
서클, IPO로 1조4000억 조달…초과청약 기록
JP모건, 대출 담보에 '가상자산 현물 ETF' 포함
-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11만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이 최고가 대비 7%가량 떨어졌다. 개인 투자자 관심이 줄면서 소폭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5일 오전 10시 2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47% 떨어진 1억4527만9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46% 하락한 10만512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가 대비 하락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락 케스메치(Burak Kesmeci)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지난 5월 22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약 7% 하락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이체량도 4억2300만달러에서 4억800만달러로 감소했다"며 "기관 투자자들이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개인 투자자는 발을 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투자하기에는 좋은 시기라는 분석도 나왔다. 헌터 호슬리 비트와이즈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가상자산에 할당하기에 좋은 시점이다. 리스크가 상당히 줄었다"고 밝혔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0억 5000만달러(1조 4252억원)를 조달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서클의 주당 공모가는 31달러로 책정됐으며, 전체 청약 수요가 공급 물량의 25배가 넘는 초과 청약을 기록했다.
앞서 서클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IPO 신청서 수정안에서 공모 희망가를 주당 24~26달러에서 27~28달러로 상향한 바 있다.
이번 IPO에서 서클의 기업가치는 약 69억 달러(9조3674억 원)로 평가됐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가상자산 연계 자산을 대출 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은 향후 몇 주 안에 자산관리 고객에 이 같은 옵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가상자산 연계 자산의 범위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쉐어즈를 시작으로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은행은 고객의 순자산을 평가할 때 가상자산 보유량도 고려할 계획이다. 대출 가능 금액도 가상자산을 포함한 자산 평가액에 따라 결정된다.
비트코인을 기존 자산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경우 수익률은 올라가고 리스크는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매트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더블록에 "비트코인은 주식 및 채권과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며 "전통적인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조금만 포함해도 수익률은 올라가고 리스크는 기존보다 완만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가 든 사례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주식 60%, 채권 40%였던 투자 포트폴리오를 주식 57%, 채권 38%, 비트코인 5%로 재구성하면 수익률은 107%에서 207%로 상승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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