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A, 가상자산사업자 갱신신고 수리 완료…커스터디 기업 최초

가상자산 업계 3번째 갱신신고 수리…커스터디 기업 중 최초
지난 2020년 국민銀·블록체인 기업 합작 설립…'원스톱 수탁 서비스' 제공

출처=한국디지털에셋(KODA)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한국디지털에셋(KODA)이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기업 중 최초로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신고 수리를 마쳤다. 커스터디는 법인 등 고객을 대신해 가상자산을 이전받아 안전하게 보관·관리하는 서비스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7일 KODA의 가상자산사업자 갱신신고 수리를 완료하고 수리증을 교부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업계에선 3번째, 커스터디 기업 중 최초의 갱신신고 수리 사례다.

앞서 가상자산 거래소 프라뱅은 지난달 업계 최초로 갱신신고 수리를 마쳤다. 지난 15일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비블록의 갱신신고 수리가 완료됐다.

KODA는 지난 2020년 11월 KB국민은행과 블록체인 기술 기업 해치랩스,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가 합작 법인 형태로 설립했다. KODA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법인·기관 고객을 위한 원스톱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 2023년 말에는 약 8조원 규모의 수탁고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KODA를 이끄는 조진석 대표는 국민은행에서 28년을 근무한 금융권 베테랑이다. KODA 직원들도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은행원 출신이 대다수로 자금세탁, 내부통제 등의 분야에서 근무 중이다.

한편 올해부터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제한적으로 허용되면서 커스터디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이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하면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커스터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이미 해외에선 JP모건, 골드만삭스, 피델리티 등 대형 금융사가 가상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선 KODA 외에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비댁스, DSRV랩스, 인피닛블록이 커스터디 사업을 운영 중이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