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도 잔금대출 한도 푼다…디에이치 방배 1000억 배정

대출 최고한도, 옵션·취득세 포함한 분양가의 60%

16일 서울 서초구에서 개관한 디에이치 방배 견본주택을 찾은 예비 청약자들이 아파트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4.8.16 ⓒ 뉴스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시중 5대 은행에 이어 IBK기업은행이 입주를 앞둔 대단지의 잔금대출 한도를 우선 배정하며 자금 공급에 나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오는 9월 입주 예정인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방배에 1000억 원 규모의 잔금대출 한도를 배정했다.

잔금대출은 입주 시점에 기존 이주비·중도금 대출을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하거나 잔금을 마련하기 위해 받는 대출이다.

기업은행은 대출 최고 한도를 옵션과 취득세를 포함한 분양가의 60%로 정했다. 판매 기간은 일반 분양은 다음 달 30일까지, 조합원 분양은 11월 14일까지다.

금리는 일반고객의 경우 신규취급액 코픽스 3개월물에 1.75%를 더한 수준으로, 서민 실수요 고객은 1.65%를 더한 금액으로 책정된다.

디에이치방배는 분양가와 시세 차이가 큰 대표적인 단지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최고 22억 4000만 원 수준이지만 현재 매물 호가는 35억 원 이상이며 최근 입주권은 39억 3000만 원에 거래됐다.

금융당국은 최근 입주 단지를 중심으로 벌어진 '잔금대출 대란'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집단대출의 공격적인 공급을 주문하자 주요 은행들은 단지별로 설정했던 대출 한도를 풀기 시작했다.

금융회사별로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서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을 별도 관리하기로 하면서 은행들이 총량 부담을 덜게 된 영향이다.

앞서 디에이치방배에는 신한은행이 4000억 원, KB국민은행 3000억 원, 하나은행 3500억 원, NH농협은행 3000억 원 안팎의 한도를 각각 배정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