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LS전선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에 3000억 투입

내년 하반기 공장 완공, HVDC 케이블 연 500㎞ 생산

한국수출입은행 전경.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LS전선이 추진 중인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사업에 3000억 원 규모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LS전선은 약 1조원을 투입해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에 해당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완공 시 초고압 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을 연간 500㎞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생산된 해저케이블은 북미 현지, 유럽 해상풍력 발전단지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525kV·80℃급 HVDC 해저케이블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해상풍력은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으로 글로벌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탄소 중립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은은 HVDC 해저케이블 수요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수은은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LS전선이 북미 전선 공급망 선점과 유럽시장 개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수은 관계자는 "AI 시대 전력 인프라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관련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HVDC 해저케이블은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의 핵심 요소인 만큼, 올해 초에 도입한 'AI 대전환(AX, AI Transformation) 특별프로그램'을 통한 금융 우대로 국내 전선업체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기술 주도권 확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