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노조, 지방 이전 반대 3차 집회…"청와대까지 가두행진"

국토부, 광화문 이어 청와대 겨냥…금융노조 결의대회 참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NH농협지부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농협 노동조합이 본사 지방 이전에 반대하며 세 번째 집회를 열었다. 정치권과 지역사회로 반대 여론전을 확대하는 가운데 정부의 논의 상황에 따라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NH농협지부(농협 노조)는 21일 서울 중구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청와대 사랑채까지 이르는 '농협 본사 지방이전 저지 행진 및 집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50여 명의 조합원은 오전 11시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출발해 1시간 가량 청와대 사랑채까지 가두 행진을 진행했다. 청와대로 행진하는 동안 노동조합 간부의 사회 대신 조합원이 앞장서 투쟁 구호를 연호했다.

사랑채 앞 집회에서도 별도 대표자 발언 없이 네 명의 조합원이 투쟁사를 외쳤다.

농협 노조는 지난달 23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전간부 집회를 연 데 이어 29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직원 4000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농협 노조 관계자는 "세번째 집회 또한 지부의 정무적 판단이 아닌 조합원의 요청에 따라 추가로 계획했다"고 말했다.

농협 노조는 앞선 두 차례 집회 이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을 찾아가 반대 의사가 담긴 서한을 전하고 최근엔 서대문구, 중구 지역구 의원인 김동아, 박성준 의원과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을 만나 농협의 지방 이전 시 발생하는 경제적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농협 노조는 서대문 일대 농협 상주 근무인원 6800명에서 파생하는 고정 소비 수요 규모가 연간 약 265억~422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노조는 서대문 인근 상가를 찾거나 한국외식업중앙회 지회에도 관련 의견을 전달했다.

농협 노조는 오는 28일 예정된 금융노조의 '2026년 총파업 총령 투쟁 결의대회'에 2200명의 인원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정부의 논의 양상에 따라 대응 수위를 높이고,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