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장례식 꽃까지 챙긴다?"…나라사랑카드 경쟁, 혜택 어디까지?

하나銀 '안유진 카드' 인기몰이…기업銀, PX·편의점 할인 강자로
신한銀, 경조사 지원 서비스도…카드별 '할인 한도' 확인해야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군인 전용 체크카드인 '나라사랑카드'를 둘러싼 홍보 경쟁에 불이 붙었다. 2026년부터 사업자로 선정된 신한·하나·기업은행이 잇따라 신규 카드를 출시하면서다.

눈에 띄는 점은 단순 할인을 넘어선 '이색 혜택'이다. 카드 이용자에게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꽃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복무 중 사고에 대비한 무료 보험까지 포함되며 혜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카드별 혜택과 할인율에 차이가 큰 만큼 꼼꼼한 비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나의 카드만 선택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여러 카드를 조합해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하나은행, '안유진 카드'로 초반 인기몰이

카드 디자인 부문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광고모델인 아이브 안유진의 사진을 카드 전면에 배치하는 과감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아이돌 팬덤들에게 인기를 끄는 '포토카드'를 연상시키는 체크카드 디자인으로, 20대 군 장병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은행은 한반도 이미지를 중앙에 이름을 새길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국토 위에 '나'를 새긴다는 상징성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기업은행은 은빛 톤을 바탕으로 'ㄴㄹㅅㄹ' 문자를 새긴 미니멀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하나은행 제공)
PX·편의점 할인 강자는 기업은행

할인 혜택 부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기업은행이다. 기업은행은 군마트(PX)에서 2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5만원을 할인해 주는 혜택을 연 1회 제공한다.

예를 들어 PX에서 20만원을 결제하면, 할인율 30%에 따른 기본 할인 5만원에 더해 5만원의 특별 할인이 적용돼 최대 50%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평가다.

편의점 할인 혜택 역시 기업은행이 타 은행 대비 폭이 넓다. GS25·이마트24·CU 등 주요 편의점을 모두 포함해 혜택을 제공한다.

3개 은행 모두 10~30% 할인 혜택을 내세우고 있지만, 일별·월별 한도가 세분화돼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조건을 꼼꼼히 비교할 필요가 있다.

신한은행, 경조사 지원 서비스까지

이색 혜택으로 눈길을 끄는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현역병을 대상으로 경조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본인 결혼 시 축하 화환 1개를 제공하고, 부모나 조부모의 조사 시에는 꽃바구니 2개를 증정한다.

이 밖에도 하나은행은 현역병 대상 무료 상해보험 가입 서비스를, 기업은행은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각각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어느 은행의 카드가 더 좋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체크카드인 만큼 여러 장을 발급해 자신의 소비 형태에 맞게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