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 회의 소집…기준금리 4연속 동결 후 환율·집값 집중 모니터링
- 김근욱 기자,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김도엽 기자 =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인 이른바 'F4 회의'가 28일 소집됐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4연속 동결한 직후 환율과 주택시장 등 금융 시장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F4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됐다. F4 회의는 경제부총리,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해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는 회의다.
사안에 따라 차관급이 대신 참석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날은 각 기관 수장이 직접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별도의 언론 공지는 없었다.
이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전날 환율, 수도권 부동산, 가계대출 증가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한 이후 금융시장 전반의 영향을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서는 최근 주가 조정, 금리 상승, 원·달러 환율 강세 등 불안 요인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권은 △연말 자금 수요 확대 △단기 차익 실현 △해외 시장 변동성 확대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진단한다.
한편, 최근 환율이 1500원대를 위협하는 상황 속에서도 F4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장관 단위 회의가 있고 차관 단위가 있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고, 소홀히 하는 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F4회의가 '깜깜이'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가능하면 정례화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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