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신용대출 일일 한도 관리…주담대·전세대 내년 대출만 가능
하나원큐 신용대출, 일일 한도 제한…"한도 모두 소진"
'빚투' 열기에 신용대출 급증세…"신용대출 한시 제한"
- 김근욱 기자,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김도엽 기자 = 하나은행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에 이어 비대면 신용대출까지 접수를 제한하며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섰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부터 대표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인 '하나원큐 신용대출'에 대해 일별 판매한도 관리를 시행했다.
실제 하나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일별 판매한도가 모두 소진됐다"는 안내 문구가 확인된다.
하나은행은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 및 실수요자 공급을 위해 비대면 대출 상품의 신청 접수량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영업점 대면 방식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도 중단하기로 한 상태다. 내년도 실행 예정건에 대해서는 정상 접수가 가능하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코스피 상승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 확대와 연말 자금 수요 증가로 마이너스통장을 중심으로 신용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3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05조 6274억 원으로, 지난달 말(104조 7330억 원) 대비 8944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부 은행들은 총량 규제 준수와 특정 은행으로 대출이 집중되는 상황을 사전에 막기 위해 비대면 신용대출 창구까지 한시적으로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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