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2분기 연속 흑자 행진…"연체율 줄고, 건전성 지표 개선"

부동산 PF 공동펀드 매각 및 개인·개인사업자 공동매각 지속 추진
햇살론, 사잇돌2 및 중금리 대출 등 서민금융 지속 공급할 계획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총자산은 118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사진제공=저축은행중앙회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저축은행들이 올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

하반기 저축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동펀드 매각과 신성장동력 발굴, 서민금융 공급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총자산은 118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여신은 94조 9000억 원으로 1.7% 감소했고, 총수신도 99조5000억 원으로 0.1% 줄었다.

순이익은 2570억 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했다. 중앙회는 "부실채권 정리 및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순이익 규모 증가했다"며 "이자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신 축소 및 신규취급대출 평균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이자이익 개선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말 기준 BIS비율은 15.60%로 전분기 대비 0.32%p 상승했다. 증자 등 자기자본 증가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해 역대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7.53%로 1.47%p 하락했다. 부동산 PF 공동펀드 매각 등 적극적인 매·상각의 영향이다.

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9.49%로 1.1%p 하락했다. 유동성비율은 189.26%로 법정기준 100% 대비 89.26%p 넘어섰고, 대손충당금비율은 111.95%로 법정기준을 11.95%p 초과했다.

올해 2분기 저축은행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자본적정성을 비롯한 자산건전성 및 유동성 모두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다만 경기회복 지연 및 거래자 상환능력 저하 등 자산건전성 악화요인과 부정적 영업환경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이에 저축은행업권은 건전성지표 개선 등 경영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경영전략을 수립·시행 중이다. 올 하반기 매각·상각 등 부실채권 정리를 통한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을 지속하고, 영업력 확충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회는 "앞으로도 저축은행 업계는 자산건전성 지표 관리 강화를 위해 부동산 PF 공동펀드 매각 및 개인·개인사업자 공동매각을 지속 추진하고, 하반기 가동되는 부실채권 전문관리회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 할 예정"이라며 "온투업 연계대출 활성화, 신용평가 체계 개선 등 신성장동력 발굴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업계 본연의 역할인 햇살론, 사잇돌2 및 중금리 대출 등 서민금융은 지속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