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한은행, 지점창구 대출과 자산관리로 나눈다…"전문상담 제공"

"보다 깊이있는 상담 원하는 고객 수요 반영"
단순업무 '스마트 키오스크' 확대…"연말 550대"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의 모습. 2021.11.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신한은행이 영업점 창구를 모든 업무를 볼 수 있는 '원스톱뱅킹' 창구에서 대출계와 자산관리계로 나눠 전문화한다. 보다 깊이있는 상담을 원하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영업점별 창구 운영계획을 마련하는 등 창구 전문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미 단순업무는 모바일앱이나 디지털기기를 통해 처리할 수 있게 된 만큼 영업점에 방문하는 고객들은 기계를 통해 받을 수 없는 전문적인 상담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은행원 입장에서도 창구를 나누면 스스로 전문성을 높일 여력이 생긴다. 종합창구에서는 여수신상품, 카드, 투자상품, 대출업무까지 모든 상품을 다룰 줄 알아야하지만 창구를 세분화하면 맡은 부분만 신경쓰면 돼 업무 부담을 덜고 역량 강화에 집중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창구 전문화와 함께 고객 스스로 계좌신규, 카드발급 등 업무를 할 수 있는 고기능 ATM 기기인 '스마트 키오스크'도 늘린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스마트 키오스크는 지난 2015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해 현재 76대가 설치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스마트 키오스크는 오는 3월까지 150대, 연말에는 550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minss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