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호 인뱅 토스뱅크, 인력 블랙홀 되나…일단 200명으로 출범
9월 출범 앞두고 전직군 채용공고…40명 채용
올해말 350명 목표…금융권 인력 유출 긴장감
- 송상현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3호 토스뱅크가 40여명 규모의 추가 채용을 마치고 오는 9월 200명 규모로 출범한다. 토스뱅크의 공격적인 채용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인력 유출에 대한 금융권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안에 350명 수준의 조직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이르면 9월말 출범을 앞두고 40여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한다. 현재 파견 인력을 포함한 토스뱅크의 인력 규모는 160명 수준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업 본허가를 받은 직후 채용공고를 내며 출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출범 준비 단계에서는 코어뱅킹(여수신 등 은행의 정보시시스템을 통제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개발인력을 뽑는데 주력했지만 앞으론 실제 영업 준비를 위한 상품기획과 관리, 리스크관리 인력 중심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모집 직군은 코어뱅킹을 비롯해 데이터 분석가, 여·수신 상품 매니저, 카드상품 매니저, 소비자 보호 담당자, 리스크 관리, 개인정보보호 담당자, 자금세탁방지 매니저 등을 총망라한다.
토스뱅크의 인력 규모는 앞서 출범한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의 출범 당시 인력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2017년 4월과 7월에 각각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와 카카오벵크 역시 200명 내외 규모로 출범했다.
토스뱅크는 올해안에 인력을 35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범 4년째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인력 규모는 각각 1000명대 초반, 300명대 후반이다.
금융권에선 토스뱅크에 본사 핵심인력을 뺏길 수 있다는 긴장감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토스뱅크는 연봉 수준은 물론 복지 혜택 등에서도 업권 최고 수준을 보장하고 있다. 앞서 출범한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도 기존 금융권에서 상당한 인력을 흡수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자유로운 조직문화와 성장성, 은행권을 능가하는 연봉으로 인터넷은행에 대한 금융사 직원들의 호감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인터넷은행들간 이동은 이전에 비해서 활발하지 않을 전망이다. 비슷한 시점에 출범했던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양사간 인력 유출 문제로 고민하다가 인력을 빼가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한 '신사협정'을 맺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있어 자사주를 보유한 직원들로선 이른바 '대박'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케이뱅크도 최근 활발한 증자와 여수신 규모 확대 등으로 몸집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단계라 이직에 대한 욕구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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