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욱 전 부인, 맞은 증거 제시…"폭행 당일 이성욱 비밀 재혼했다"

R.ef 멤버 이성욱 (일오공 엔터테인먼트). © News1
R.ef 멤버 이성욱 (일오공 엔터테인먼트). © News1

그룹 R.ef 멤버 이성욱(39)이 전 부인을 때렸다는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전 부인이 폭행의 증거를 제시하는 등 진실공방 전면전에 나섰다.

이성욱의 전 부인 이모씨(36)는 9일 연예매체 디스패치와 만나 전치 2주의 상해진단서와 신체에 남은 맞은 흔적 등 증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6일 오후 친한 친구로부터 "네 남편(이성욱)이 내일(7일) 결혼한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져 이성욱에게 연락했다.

이성욱와 이씨는 2011년 합의이혼을 한 상태였지만 아들, 부모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조차 이혼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재혼 사실에 경악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이성욱이 재혼을 하든 말든 아무런 관심이 없다. 미련이 남아서 전날 만나자고 한 게 아니다. 다만 우리가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릴 시간은 만들어 줬어야 했다"고 말했다.

7일 발생한 폭행 시비에 대해 이씨는 "내가 만취상태였다는 보도가 나갔는데 와인 두잔을 마셨을 뿐 멀쩡했다"며 "단지 (재혼 소식에 놀라) 실성상태였다"고 말했다.

또 이성욱의 차에서 재혼 사실을 왜 알리지 않았냐고 따지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져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씨는 "신혼 초를 제외하고 결혼생활이 내내 행복하지 않았지만 아이를 위해서 참았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성욱은 폭행 시비 후 "전처가 재혼 소식을 듣고 감정이 격해져 일어난 일"이라며 "시비는 있었지만 내가 때린 사실은 전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7일 서울 강남의 한 예식장에서 외국계 항공사에 재직 중인 8세 연하의 김모씨와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혼식에는 가족과 친지만 모였을 뿐 같은 그룹 멤버인 성대현과 박철후도 오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현재 누리꾼들은 전 부인 이씨의 인터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건이 일어난 당일에 이성욱이 비밀리에 재혼한 데다 당사자 간 주장이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사실이라면 이성욱 정말 쓰레기다", "절대로 안 때렸다더니 맞은 상태 심각하네",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이성욱 너무 무책임하다" 등 댓글을 남겼다.

eriwha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