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NCT 127, 한계 없다…질주하는 '네오'의 맛 [N리뷰]
NCT 127 다섯 번째 투어 '네오 시티 - 더 레드라인'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NCT 127이 10년의 정수를 '더 레드라인'에 담았다. 공연 내내 쉼 없이 '질주'한 이들은 한계를 넘어섰음을 직접 증명했다.
NCT 127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돔에서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네오 시티 - 더 레드라인'을 개최하고, 지난 18일부터 3일간 총 3만 1500명을 동원했다.
'더 레드 라인'은 전작 '더 모멘텀'에서 보여준 원팀의 추진력이 마침내 한계선을 돌파해 최고 출력에 도달하는 순간을 담아냈다. 2016년 데뷔해 팀 특유의 네오한 음악색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큰 사랑을 받은 NCT 127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그간의 음악을 집약해 이번 공연에 모든 걸 표출해 냈다.
이들은 대표곡 '질주'처럼, 쉼 없이 달려가는 곡으로 세트리스트 대부분을 채웠다. 특히 그간 발표했던 타이틀곡들과 함께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7집 '블링이'의 곡들을 담아 10년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공연은 '레거시', '스텝 업', '삐그덕', '사이몬 세이스', '체리 밤', '레모네이드', '펀치', '브링 더 노이즈', '질주'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시작됐다. 이어 '논스톱', '아이케이알'(IKR), '에이요', '낫 얼론', '데이 애프터 데이', '0마일 + 서머 127', '겟어워이'로 분위기를 전환한 뒤, 다시금 '네오'한 음악색을 살린 '피냐타', '소방차, '팩트체크', '영웅', '블링이'으로 이어졌다. 앙코르에서는 '종이비행기', '터치', '다시 만나는 날'까지 선보이며 총 24곡을 소화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군 복무 중인 도영, 정우를 제외한 태용, 재현, 쟈니, 유타, 해찬까지 다섯 명이 무대에 섰다. 적어진 인원으로 인해 파트 변화는 물론 안무, 동선에서도 각자 임해야 하는 몫이 늘어났지만 멤버들은 파이팅넘치는 기세와 10년 연륜으로 그 빈자리를 꽉 채웠다. 이에 유타는 "이렇게 파트와 역할이 많이 바뀌는 그룹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힘들지만 해낸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NCT 127 공연 특유의 화려한 효과는 이날 빛을 발했다. 팀 음악색을 살리는 100여 대의 레이저 조명이 현란하게 공연장을 채웠고, 거대한 화면 속 화려한 CG가 두 눈을 사로잡았다. 험머 차량을 끌고 무대에 등장하거나 관객석 사이에 등장해 팬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더욱 열기를 달궜다.
NCT 127에게 올해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10주년인 올해, 멤버 변화 끝에 최근 7명은 전원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무대엔 비록 다섯 명이 올랐지만 도영과 정우가 객석에서 이들을 응원하며 다시금 끈끈함을 보여줬다. 도영은 멤버들에게 10주년을 기념하는 케이크를 깜짝 선물해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태용은 "멤버 전원이 여기에 다 있어서 행복했다, 많이 기다리고 있다"며 "내년에는 127 전원이 한 무대에서 서서 멋있는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다섯명이 굳건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내심 뿌듯하다"라고도 덧붙였다.
재현은 "올해가 10주년인데, 되돌아보면 스무살에는 '서른살이 되면 어떨까' 정말 막연하게 많이 생각했는데 막상 되고 보니 별거 없더라"며 "지금 정말 후회 없이 쏟아내고 그날그날 하루를 열심히 보내는 게 좋고, 오늘도 후회 없이 쏟아냈다"고 했다. 이어 "팬들과 같이 나이 들어가는 게 좋고, 40, 50세까지도 계속 행복하게 지내자"고 진심을 드러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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