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저협, 저작물·권리자 매칭 시스템 개선…"처리 속도 1200배 향상"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저작권료 분배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17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는 저작권료 분배의 핵심 단계인 저작물·권리자 매칭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일부 작업의 처리 속도를 최대 1200배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음저협은 "음악 이용 데이터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분배 과정의 병목을 해소해, 회원들에게 저작권료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배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료를 분배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측으로 전닯다은 음악 이용내역이 어떤 곡인지와 해당 곡의 저작권자가 누구인지를 우선 분류한다.
이를 담당하는 작업이 '저작물 매칭'과 '권리자 매칭' 시스템이다. 저작물 매칭은 이용자가 보내온 곡명·가수명·앨범명 등의 정보와 음저협이 관리하는 저작물 정보를 비교해 동일 저작물의 후보를 식별하고, 권리자 매칭은 해외에서 들어온 사용료를 실제 협회 회원인 권리자와 연결하는 과정이 이뤄진다.
본래 시스템에서는 곡마다 띄어쓰기가 달라지거나 영문 표기 등의 문제로 정확한 식별이 어려웠고, 대규모 이용내역 처리에 수일이 소요됐다. 해외 사용료의 권리자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작업 역시 평균 약 10시간이 소요됐던 것으로도 나타났다.
음저협은 자체 개발을 통해 이러한 병목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기존처럼 데이터베이스에 반복적으로 계산을 요청하는 대신 시스템이 직접 음악 정보의 유사도를 비교하도록 구조를 바꾸고, 필요한 후보를 찾는 검색 방식과 데이터 처리 과정도 함께 최적화했다.
그 결과 대규모 저작물 매칭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줄었고, 해외 사용료의 권리자 매칭은 약 10시간에서 30초 이내로 단축됐다. 처리 속도가 최소 72배에서 최대 1200배 향상된 것으로 파악된다.
음저협은 이번 개선을 시작으로 매칭 시스템의 정확도와 활용 범위를 지속해서 높인다는 방침이다. 가수명과 피처링 표기 방식의 차이 등을 보다 정교하게 인식하도록 기능을 보완하고, 글로벌 규격에 맞춘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해외 저작권료 징수·분배 업무에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시하 회장은 "분배 시스템의 속도와 정확도는 결국 회원이 받아야 할 저작권료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음악 이용 데이터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존 방식만으로는 안정적인 처리가 어려운 만큼, 시스템 구조부터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전산 영역까지 지속해서 개선해 회원 권리를 보다 촘촘하게 관리하고,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분배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대한민국의 음악 저작권 신탁관리단체다. 작곡가·작사가·편곡자 등 음악 저작자와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저작재산권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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