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팀→니쥬, 韓 활동 넓히는 일본 현지화 K팝 그룹 [N초점]

앤팀(YX 레이블즈 제공)
앤팀(YX 레이블즈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일본에서 입지를 다진 현지화 K팝 그룹 앤팀(&TEAM)과 니쥬(NiziU)가 이달 나란히 한국 활동에 나선다.

앤팀은 지난 8일 한국 미니 2집 '마크 온 미'(Mark on Me)를 발매했다. 한터차트 집계에 따르면 이 음반은 발매 첫날 122만 4524장이 팔리며 일간 음반 차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한국 데뷔 앨범 '백 투 라이프'(Back to Life)의 첫날 판매량을 넘어선 자체 최고 기록이다.

2022년 일본에서 데뷔한 앤팀은 하이브(352820)의 첫 일본 현지화 그룹이다. 지난 4월 발표한 일본 미니 3집 '위 온 파이어'(We on Fir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52위에 진입해 일본에서 출발한 K팝 보이그룹 최초 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 5~6일 일본 사이타마현 베루나 돔에 입성, 데뷔 후 가장 큰 규모로 단독 콘서트를 치르는 등 상승세를 그려왔다.

이에 앤팀은 지난 8일 '마크 온 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팀 인기에 대해 "하이브 최초 현지화 그룹 타이틀이 영광이고, 그에 걸맞게 우리만 할 수 있는 음악을 하려고 노력했다"며 K팝 팬들이 기대하는 음악과 앤팀이 선보이는 음악의 간극을 줄여나가며 자신들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앤팀은 이번 두 번째 한국 활동을 통해 "이번에는 더 큰 목표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전작 '백 투 라이프' 활동에서 음악 방송 3관왕을 차지한 것을 넘어, "'인기가요'에서 꼭 1위를 해보고 싶다"라고도 말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앤팀은 '마크 온 미' 활동 이후 오는 10월 3~4일 서울 KSPO돔에 입성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그룹 니쥬 ⓒ 뉴스1 권현진 기자

JYP엔터테인먼트(035900) 소속 니쥬도 오는 28일 오후 6시 국내 첫 미니 앨범 '사워 그레이프스'(Sour Grapes)를 발매하고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 활동에 나선다. 2025년 3월 싱글 2집 '러브 라인'(LOVE LINE)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의 국내 컴백작이다.

2020년 일본 오디션 프로그램 '니지 프로젝트'로 결성된 니쥬는 일본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1일 발매한 일본 첫 베스트 앨범 '포트폴리오'(Portfolio)는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1위에 올랐고 일본레코드협회 골드 인증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교세라 돔 오사카와 도쿄돔에서 두 번째 돔 투어를 열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후 니쥬는 2023년 10월 첫 싱글 '프레스 플레이'(Press Play)로 한국에 정식 데뷔하며 주목받았다. 이들은 탄탄한 팬덤에 힘입어 한국 데뷔곡 '하트리스'와 전작 '러브 라인'으로 각각 국내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보여준 바 있다.

이처럼 일본 현지화 그룹이 한국에 거듭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이들의 한국 컴백에 대해 "한국 시장이 지닌 확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K팝 본거지이자 글로벌 활동의 거점인 만큼 국내 무대를 거쳐야 전 세계 K팝 팬덤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일부 일본 현지화 그룹들은 이미 국내에도 현지 못지않게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한국은 부차적인 선택지가 아닌 일본과 함께 가져가야 할 핵심 시장이라는 인식도 있다"고 전했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