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멀티레이블·글로벌 현지화로 글로벌 블루오션 창출"…해외서도 주목
프랑스 경영대학원 인시아드 블루오션전략연구소, 하이브 연구 발표
방시혁 의장 "'K'란 틀에 머물면 성장에 분명 한계가 있다"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와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해외에서도 주목했다.
프랑스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 블루오션전략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사례 연구 '하이브: BTS를 넘어선 성장의 구축'(HYBE: Building Growth Beyond BTS)을 통해 하이브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조명했다.
구오영 선임연구위원과 김위찬, 르네 마보안 교수가 공동 집필한 이번 연구는 하이브가 방탄소년단 중심의 단일 IP 의존도에서 벗어나 멀티 레이블 기반의 리스크 분산과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창작과 운영을 분리한 멀티 레이블 전략이 각 레이블의 독립적인 창작 자율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공통 인프라 공유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분석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K'라는 틀에 머물면 성장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지론을 펼쳐왔다. 이에 하이브는 기존 글로벌 확장 전략과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법을 모색했다.
인시아드 연구진은 하이브가 해외 거점에 K팝 육성 시스템을 직접 이식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의 대표 사례로, 하이브 아메리카와 게펜 레코드가 합작한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를 성공 모델로 제시했다. 캣츠아이와 함께 일본, 라틴 아메리카 등에서의 다양한 글로벌화 전략을 통해 2017년 28%에 불과했던 하이브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73%까지 대폭 확대됐다.
아울러 연구진은 음악, 플랫폼, 기술 기반 미래 성장을 3대 축으로 재편한 '하이브 2.0' 전략이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슈퍼팬' 경제를 심화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유니버설뮤직 등 세계적 엔터테인먼트사들을 연구했던 인시아드가 K팝 기업을 단독 사례로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 약 3000개 대학에서 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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