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첫 정규로 9년 서사 완성…'유종의 미' 거둔다 [N이슈]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혼성그룹 카드(KARD)가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팀의 9년 서사를 마무리한다.
카드는 28일 오후 6시 각 음악 사이트에 정규 1집 '웨어 투 나우? (파트 2) 노웨어'(Where To Now? (Part.2) : NOWHERE/이하 '노웨어')를 발매한다. '노웨어'는 카드가 지난해 8월 발매한 미니 7집의 연장선에서, 수많은 방황 끝에 마주한 진실과 해답을 풀어낸 앨범이다. '어디에도 없는 곳'(NOWHERE)을 찾아 헤매던 이들은 '바로 지금, 여기'(NOW HERE)가 가장 빛나는 목적지였음을 전한다.
카드는 정규 1집에 지난 9년의 음악적 정체성을 집약했다. 타이틀곡 '백 투 라이프'(Back To Life)는 카드 음악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트로피컬 사운드가 돋보이는 세련된 뭄바톤 기반의 댄스홀 장르다. 경쾌한 신스 위로 묵직한 베이스와 우드윈드 사운드가 입체적으로 교차하며 역동적인 에너지를 선사한다.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캄캄한 어둠 속에서 발견한 청량한 오아시스처럼, 언제든 서로에게 기댈 곳이 되어주겠다는 다정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외부의 시선과 불안 속에서도 끝내 자신을 잃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현한 '아머'(Armor), 시간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씁쓸한 이별의 잔향을 노래한 '앳 리스트'(At Least), 상대의 아주 작은 신호에 망설임 없이 뛰어들고 싶은 강렬한 이끌림을 담아낸 '시그널'(Signal), 언제나 서로의 빛이 되어 함께하겠다는 팬들을 향한 애틋한 감사와 변함없는 약속을 전하는 팬송 '올웨이즈'(Always), 타이틀곡의 인스트루멘탈 버전 '백 투 라이프'(Inst.)가 담겼다. 그뿐만 아니라 BM의 '무브'(Move), 제이셉의 '이지'(EASY), 소민의 '백시트'(Backseat), 제우의 '홈 스윗 홈'(Home Sweet Home)까지 멤버들의 솔로곡까지 총 10트랙이 수록됐다.
카드는 '노웨어'로 9년간 이어온 팀 여정을 마무리한다. 지난 2017년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한 카드는 BM, 전소민, 전지우, 제이셉으로 구성된 4인조 팀으로 당시 흔치 않던 혼성그룹이라는 점에서 K팝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카드는 '뭄바톤' 장르를 팀의 색으로 내세우며 다채로운 곡들을 발표했고 '오 나나'(Oh NaNa), '돈트 리콜'(Don't Recall), '루머'(RUMOR), '링 디 알람'(Ring The Alarm), '밤밤'(Bomb Bomb) 등의 곡들로 큰 인기를 얻었다. 카드만의 음악적 정체성은 K팝 아이돌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이었다.
그 후 카드의 음악은 국내는 물론 브라질 등 남미권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했다. 덕분에 카드는 유튜브 구독자 수가 373만명(7월 28일 오전 10시 기준)에 달할 정도로 팬덤의 규모가 큰 상황이며, 여러 차례 투어를 진행했을 정도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렇기에 카드의 갑작스러운 활동 마무리 소식은 국내 팬은 물론 글로벌 팬들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자신들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면서 탄탄하게 커리어를 쌓아온 팀이기에 아쉬움은 더욱 짙었다.
이에 대해 카드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팀의 '해체'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하면서도, 당분간은 개개인에게 집중하며 향후 계획을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당분간은 카드로 앨범을 낼 계획이 없는 만큼, 정규 1집에 모든 것을 쏟았다고 귀띔했다. BM은 "카드 초창기 향이 많이 났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라며 신스사운드, 뭄바톤 사운드나 패턴을 다시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해 신보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끝을 정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달려온 카드가 '백 투 라이프'로 만들어낼 '라스트 카니발'은 어떨까. 카드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첫 정규 '노웨어'는 28일 오후 6시 각 음악 사이트에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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