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사내이사 사임' 박진영, 가수로 복귀…레전드 '딴따라'의 귀환 [N초점]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JYP엔터테인먼트(035900) 사내이사직을 사임한 박진영이 본업인 가수로 돌아온다.
오는 23일 박진영은 새 싱글 '웻'(WET)을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 이번 곡은 지난해 11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해피 아워'(Happy Hour) 후 박진영이 약 8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곡이다. 또한 지난 2020년 발매한 '웬 위 디스코'(When We Disco (Duet with 선미))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서머송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신곡은 지난 3월 JYP엔터테인먼트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박진영이 본업인 가수로 돌아오는 작업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지난 1994년 가수로 데뷔한 박진영은 1997년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후 후배 아티스트들의 양성에 힘 써왔다. 이후 JYP엔터테인먼트는 god, 비, 별, 노을, 2AM, 2PM, 미쓰에이, 갓세븐, 데이식스,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있지, 엔믹스, 킥플립, 넥스지 등 K팝 신에서 걸출한 아티스트들을 배출했고, 국내 4대 대형 기획사로 자리매김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인 박진영은 2011년부터 사내등기이사를 맡아 경영을 비롯해 대표 프로듀서로서의 업무도 함께 이어왔다. 그러면서도 가수로서의 본분을 잃지 않고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이런 활동 속에서 박진영은 늘 자신을 정규 2집의 제목이기도 한 '딴따라'라고 표현하면서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해 왔다.
이러한 업적을 배경으로 박진영은 지난해 9월,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된 장관급인 대중문화교류위원회의 초대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던 중, 박진영은 지난 3월 JYP엔터테인먼트의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설립자 겸 CCO(창의성총괄책임자)로 남아 아티스트로서의 활동 및 후배 아티스트 육성, K팝 산업을 위한 새로운 대외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번 신곡 발표는 경영에서 손을 뗀 박진영이 아티스트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박진영은 신곡 발표와 함께 '워터밤 서울 2026' 출격까지 알리면서 '레전드 딴따라'의 면모를 가감없이 드러낼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열린 '워터밤 서울 2025' 무대에서 핑크색 비닐 의상을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박진영은 이보다 더 파격적인 무대를 준비 중이라고. 이에 대해 박진영은 지난 14일 워터밤 공식 유튜브 채널의 영상에 출연해 "이번에 저와 함께 무대에 서는 JYP 전·현직 가수들은 의상 분발하길 바란다"라며 "이번 의상은 작년보다 더 튈 것 같다"라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박진영은 "31년 차 신인가수라고 생각하고 활동하고 있다"라며 '여러분들 눈에 항상 신인가수처럼 에너제틱하고 신나서 무대에 올라가는 가수로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가수로서의 남다른 열정을 드러내면서 기대를 높였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뉴스1에 이런 박진영에 대해 "거대 기획사의 수장들이 모두 뮤지션 출신인데, 박진영은 그중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지금까지 무대에 서 왔다"라며 "늘 파격적인 의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여왔던, 자신의 곡 제목 따라 '딴따라'였던 아티스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진영 본인도 '나는 원래 노래 부르고 무대에 서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클 거다, 가수로 다시 무대로 돌아간다는 그 자체가 가장 박진영다운 모습"이라며 "결국 아티스트라는 본질의 영역인 시도와 실험을 아끼지 않는 것, 박진영 역시 그런 본질로 돌아가는 귀거래사가 아닐까 싶다"라고 얘기했다.
여전히 자신을 '딴따라'라고 표현하면서 그저 JYP엔터테인먼의 대표 프로듀서로만 남지 않고, '가수 박진영'의 존재감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는 박진영, 과연 그가 본업으로 돌아오는 이번 여름 활동에서 어떤 '레전드 딴따라'의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커진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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