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이어 르세라핌도…'힙한' 불교 활용한 K팝 가수들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MZ세대 사이에서 '불교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룹 블랙핑크 제니, 르세라핌 등 K팝 가수들도 이를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최근 K팝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내면의 평온, 현대인이 겪는 불안과 감정 같은 주제를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블랙핑크 제니는 지난해 불교가 말하는 대표적인 실천법 '젠'(선)과 진언이자 주문을 뜻하는 '만트라'를 제목으로 한 곡을 발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초역 부처의 말'을 추천, 해당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르세라핌 역시 지난달 22일 발매한 정규 2집 타이틀곡 '붐팔라'(BOOMPALA)에서 불교 메시지를 적극 활용했다. 르세라핌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 곡이 반야심경의 '공(空)'과 '무(無)'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금강스님은 최근 유튜브 채널 '한국불교 대표방송 BTN'을 통해 '붐팔라' 뮤직비디오를 불교적 관점에서 해석한 영상을 공개했다. 스님은 'You can't hold on to the clouds in the air(너는 허공의 구름에 매달릴 수 없어)' 같은 가사를 집착을 내려놓는 태도로 해석했다. 또한 'Nothing's forever so nothing's to fear(영원한 건 없어 그래서 두려울 것도 없어)'는 반야심경의 '고정된 실체는 없다'는 철학과 연결돼 있다고 분석했다. 즉 '붐팔라'는 불안과 집착을 내려놓고 현재를 살아가자는 불교의 반야심경을 현대적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라는 풀이다.
이처럼 K팝 콘텐츠는 더욱 다채로운 메시지를 위해 '힙한 불교' 열풍 속에서 그 메시지를 담아내며 리스너들에게 또 다른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편 하이브(352820) 레이블 쏘스뮤직 소속인 르세라핌의 정규 2집 ''퓨어플로우' 파트 1'('PUREFLOW' pt.1)은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6월 6일 자) 10위에 올랐다. 이로써 르세라핌은 싱글을 제외한 5개 앨범을 연속해서 해당 차트의 10위권에 진입시켰다.
르세라핌은 지난 2022년 데뷔해 '피어리스' '안티프래자일' '언포기븐' '이지' '크레이지' '핫' '스파게티' 등의 곡을 발매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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