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더 시티', 라스베이거스 집어삼켰다…슈퍼볼·F1급 규모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켰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글로벌 도심 연계형 캠페인 'BTS 더 시티 아리랑 - 라스베이거스'(BTS THE CITY ARIRANG - LAS VEGAS·이하 '더 시티 라스베이거스')를 개최하며 도시 전체를 완벽히 장악했다.
'더 시티'는 도시 공간 곳곳에 아티스트의 고유한 이야기를 투영해 도심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음악적 체험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하이브의 대규모 시티 프로젝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2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이 프로젝트를 전 세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약 4년 만에 돌아온 이번 '더 시티 라스베이거스'는 '글로벌 더 시티 2.0'이라는 슬로건 아래 비약적인 규모 성장을 이뤄냈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에 따르면 메가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 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과 세계 최고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원'(F1)을 제외하고, 단일 아티스트를 위해 도시 전체가 움직인 도심 전역 활성화 사례는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2022년과 비교해 파트너사와 인프라 규모를 대폭 확장하며 라스베이거스의 가장 화려한 상업지구인 스트립과 다운타운 일대를 빈틈없이 메웠다. 총 38개의 현지 대형 호텔 및 리조트가 파트너사로 합류했으며, 전체 참여 거점은 총 60개로 4년 전(26개)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여기에 라스베이거스 전역을 연결하는 대형 전광판 '디지털 마키' 50개와 '랜드마크 라이팅' 10개가 결합해 도시 전체가 방탄소년단의 브랜드로 물들었다.
특히 세계 최장 길이의 디지털 스크린으로 유명한 다운타운의 '프리몬트 스트리트 익스피리언스' 천장 전광판도 이번 캠페인에 동참해 압도적인 장관을 연출했다. 약 42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하늘 모양의 천장 스크린이 '라스베이거스는 방탄소년단을 환영합니다'(LAS VEGAS WELCOMES BTS)라는 문구로 도배되며 전 세계 팬들을 맞이했다.
이벤트 운영 기간과 연출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지난 2022년 공연 전날 단 하루만 진행됐던 '더 시티' 테이크 오버는 올해 콘서트 기간인 4일 내내 이어졌다. 매일 오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도시 주요 랜드마크가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핵심 색상인 붉은 빛으로 일제히 전환되는 강렬한 일루미네이션을 선보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3년 데뷔한 뒤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등을 발표하며 '글로벌 톱 보이그룹'에 등극했다. '군백기' 이후 올해 3월 다섯 번째 정규 앨범 '아리랑'을 선보였으며, 타이틀곡 '스윔'을 비롯해 '보디 투 보디', '훌리건', '2.0' 등의 곡이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포함, 총 3관왕에 올랐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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