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첼라서 등장한 탑 목소리…팬 울린 빅뱅의 우정 [N이슈]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빅뱅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가운데, 전 멤버 탑의 목소리를 그대로 실으면서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빅뱅의 지드래곤, 태양, 대성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대중음악 축제 중 하나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의 아웃도어 시어터(Outdoor Theatre)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빅뱅의 코첼라 무대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020년 출연을 예고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행사가 무산돼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6년 만인 2026년, 빅뱅은 데뷔 2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코첼라 무대를 완성했다.
지드래곤, 태양, 대성은 '뱅뱅뱅'을 첫 곡으로 선곡해 시작부터 '코첼라'를 뜨거운 에너지로 채웠고, '판타스틱 베이비', '맨정신', '눈물뿐인 바보', '루저' 등 자신들의 히트곡들을 다채롭게 펼쳐내면서 60분을 꽉 채웠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봄여름가을겨울' 무대였다. 지난 2022년 4월 발매된 '봄여름가을겨울'은 전 멤버인 탑이 참여한 마지막 곡이라는 점에서 멤버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의미가 큰 곡이었다.
그랬기에 지드래곤과 태양, 대성은 무대를 펼칠 때 '봄여름가을겨울'에 담겼던 탑의 목소리를 공연 현장에 그대로 들려줬다. 이에 탑이 현장에 없었음에도 불구, 마치 빅뱅 멤버들과 함께 하는 듯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특히 탑이 랩이 들려질 때, 다른 멤버들도 추임새를 자제하고 벅찬 표정의 모습을 보여 뭉클함도 자아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뮤직비디오를 연상하게 만드는 행동도 있었다. 해당 곡 뮤직비디오에서 탑이 달에 있다는 설정이 등장했던 가운데, 지드래곤은 탑이 랩이 나오는 도중 하늘을 향해 경례하는 포즈를 취한 것. 팬들 사이에서는 지드래곤의 행동이 탑에게 보내는 인사가 아니냐는 해석도 등장했다.
탑은 지난 2023년 빅뱅을 탈퇴한 후 침묵의 시간을 이어오다, 지난 2024년 12월 공개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통해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또한 지난 3일 솔로 정규 '다중관점 (ANOTHER DIMENSION)'을 발매하면서 음악 활동도 기지개를 켰다.
탑이 솔로 활동에 나서자 태양와 대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탑의 앨범 재킷을 올리면서 공개 응원에 나섰고, 지드래곤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탑의 앨범 재킷과 "'다중관점' 발매"라는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코첼라 무대에서도 탑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그의 존재를 여전히 그리워하는 듯한 퍼포먼스를 펼친 빅뱅. 탑의 팀 탈퇴 후에도 뜨거운 이들의 우정에 팬들 역시 뭉클한 감성으로 품고 응원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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