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켰다"…'전원 군필돌'로 귀환한 일곱 영웅들 [BTS 완전체 컴백]①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위 프라미스드."(We promised.)
리더 RM의 짧은 내레이션은 단순한 컴백 예고가 아니다. 지난 2022년 6월, 팀 활동의 잠정 중단을 선언하며 시작된 방탄소년단(BTS)의 이른바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가 공식적으로 종결, 이들의 이야기가 새롭게 시작됨을 알리는 선언이다. 오는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확정한 이들은, 3년 9개월이라는 공백을 지우고 다시 '완전체'로 대중 앞에 선다.
일반적인 K팝 그룹에 입대는 팬덤 유출과 인지도 하락의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지난 3년여간 이 공식을 거스르는 데이터를 보여줬다. 멤버 전원이 입대한 상황에서도 솔로 음반 7장 모두 빌보드 메인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정국과 지민 등은 솔로 곡으로 '핫 100'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는 소속사이자 하이브 레이블인 빅히트 뮤직의 치밀한 '콘텐츠 적체 전략'과 멤버들의 자발적인 소통이 맞물린 결과였다.
입대 전 촬영해 둔 방대한 분량의 자체 콘텐츠와 정기적인 위버스 메시지 등은 팬덤 '아미'의 결집력을 공고히 유지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컴백은 무너진 인지도를 회복하는 과정이 아니라, 분산되어 있던 화력을 다시 모으는 것에 가깝다.
멤버들은 입대 직전까지 "반드시 다시 모이겠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해 왔다. 이번 신보 '아리랑'의 트랙리스트에 포함된 타이틀곡 '스윔'(SWIM)은 삶의 파도를 거스르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군 복무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을 담담히 수용하고, 이를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은 멤버들의 실제 서사와 결을 같이한다.
전문가들은 방탄소년단의 이번 복귀를 'K팝 챕터 2'의 서막으로도 보는 시선이 많다. 단순히 인기 그룹의 귀환을 넘어, 아티스트가 국가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복귀하는 '선순환 모델'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이는 병역 이슈로 부침을 겪어온 국내 연예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사례가 될 것이란 평가다.
방탄소년단의 컴백은 단순한 가요계 이슈를 넘어 국가적 이벤트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오는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은 서울시와 행정안전부의 안전 관리하에 대규모 인파 밀집에 대비한 정밀 대책이 수립될 만큼 중량감 있는 행사로 기획됐다. 또한 넷플릭스를 통한 전 세계 실시간 생중계는 이들의 복귀가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하나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곱 멤버가 약속을 지키고 돌아온 2026년 봄,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아리랑'과 광화문광장 공연 등은 K팝의 새 정점을 전 세계에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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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21세기 비틀스' 방탄소년단(BTS)이 드디어 돌아온다. 병역 의무를 마친 방탄소년단의 RM, 진, 제이홉, 슈가, 뷔, 지민, 정국 등 일곱 멤버는 오랜만에 모두 모여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선보인다. 21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 세계에 자신들의 컴백을 공식적으로 알릴 대규모 무료 공연도 펼친다. 뉴스1은 방탄소년단 복귀를 맞아 [BTS 완전체 컴백] 시리즈를 마련, 이들의 발자취와 향후 및 새 앨범과 공연 등에 관해 심도 있게 다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