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소연 '아이스블루래빗'이었다…가명 쓴 이유는 [N이슈]

'모노' 작곡가인 아이스블루래빗 정체 공개

아이들 소연 2026.1.28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아이들 소연이 가명 '아이스블루래빗'(icebluerabbit)으로 '모노'를 작곡한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소연은 지난 21일, 22일 이간 서울 KSPO 돔에서 열린 '2026 아이들 월드 투어 [신코페이션](Syncopation) 인 서울'에서 '아이스 블루 래빗'(ICE BLUE RABBIT) 무대를 선보였다. 이 무대를 통해 소연은 아이들의 '모노(Mono) (Feat. skaiwater)' 작곡가인 아이스블루래빗의 정체가 자신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간 소연은 아이들의 곡을 직접 작업하며 팀의 정체성을 공고히 해왔다. 데뷔곡 '라타타'를 시작으로 '한', '라이언', '덤디덤디', '톰보이', '누드', '퀸카', '슈퍼 레이디',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굿 띵' 등 대부분의 대표곡을 작사, 작곡, 편곡해 왔다.

이 가운데 지난달 27일 발매한 신곡 '모노'에는 소연의 이름이 빠지고, 아이스블루래빗이라는 이름의 작곡가가 메인으로 등장했다. 이에 소연이 작업하지 않은 아이들의 곡이라는 점에 대해 주목받았고, 해당 작곡가의 정체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커진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해 소연은 이번 콘서트를 마친 뒤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가명을 쓴 이유를 전했다. 그는 "전소연 음악이 아니라 진짜 새로운 거 하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다"라며 "저희 목소리가 같지 않나, 멤버 다섯 명이 똑같이 부르는데 그 뉘앙스도 안 나야 하니까, 근데 쓴 사람이 똑같고, '이걸 어떻게 깨야 하지' 이런 생각이 많은 시기에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길로 가보자, 내가 안 좋아하는 것도 해보고, 정말 새로운 변화를 해보자고 생각해서 '모노'라는 곡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확실히 내가 지금까지 썼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더라"며 "근데 크레딧을 넣을 때 '전소연'이 쓰여 있는 상태로 들으니까 내가 쓴 것 같더라, 전소연이라는 이름이 쓰여 있으면 신선함을 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름을 빼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데 (저작권)협회에는 이름이 올라가야 한다고 해서 가명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가명을 뭐하지' 하다가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나랑 다른, 내가 도전을 한 음악이니까 내가 싫어하는 걸로 이름을 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내 추구미는 핫 걸이니까 '아이스'를 골랐고, 뭔가 몽환적인 느낌도 아니니까 '블루', 또 토끼상은 아니니까 '래빗'으로 해서 아이스블루래빗을 (가명으로) 한 거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모노'는 하나의 오디오 채널만으로 소리를 재생하는 방식인 모노에서 착안한 곡이다. 강렬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운드를 선보여온 달라진 음악색으로 주목받았다.

이 곡은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포함해 음악방송 3관왕을 달성했다. 아이들이 디지털 싱글로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개 3주 차에도 중국 텐센트 뮤직 차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데 이어,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아이튠즈 등 글로벌 음원 플랫폼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한편 아이들은 서울에 이어 오는 3월 7일 타이베이의 타이베이 돔에서 월드 투어 '신코페이션'을 이어가며 본격적인 해외 공연에 돌입한다. 이후 방콕, 멜버른, 시드니, 싱가포르, 요코하마, 홍콩 등 글로벌 도시를 순회하며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