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공백기 후 귀환한 브아솔…클래스 증명한 명품 라이브 [N리뷰]
2025년 12월 27일 브라운아이드소울 콘서트 셋째 날 공연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이 6년 만의 공백기를 끝내고 팬들의 곁으로 돌아와 팬들의 연말을 따뜻하게 적셨다.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솔 트라이시클'(SOUL Tricycle)의 셋째 날 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브라운아이드소울이 2019년 '잇 솔 라이트'(It Soul Right) 이후 약 6년 만에 개최한 공연으로, 총 4회 차로 진행됐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지난 2003년 결성된 4인조 보컬 그룹으로, R&B를 기본으로 하는 다양한 히트곡들을 발매하며 큰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정규 5집 하프 '잇 솔 라이트'를 발매하고 공연을 이어오던 브라운아이드소울은 메인보컬 나얼의 성대폴립 발생과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오랫동안의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공백기 동안 멤버 성훈이 탈퇴하면서 브라운아이드소울은 3인조로 재편됐고, 나얼 또한 수술로 인해 노래를 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고민 속에서 성대를 다시 정상화하기 위한 오랜 치료의 시간을 가져왔다.
그렇게 6년의 공백기와 부침의 시간 끝에 정규 5집 '솔 트라이시클'로 돌아오게 된 브라운아이드소울. 3인조로 재편된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신보 발매와 함께 고척 스카이돔에서 연 이번 공연으로 완벽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첫째 날 공연과 둘째 날 공연을 보고 온 이들은 다소 불안정한 라이브와 음향에 대해 혹평을 남기기도 했으며, 공연 구성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셋째 날 공연에서 브라운아이드소울은 그야말로 완벽한 라이브와 함께 관객 모두가 함께 되는 감동의 현장을 만들어내면서 '역시 브라운아이드소울'이라는 감탄을 연발하게 했다.
'마이 에브리씽'(My Everything)으로 공연을 시작한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영준의 탄탄한 저음 보컬에 정엽과 나얼이 쌓아가는 완벽한 하모니가 어우러지면서 팬들의 마음을 녹여냈다. 또한 '러브 발라드'(Love Ballad), '그대의 밤, 나의 아침', '비켜줄께' '정말 사랑했을까' 등의 히트곡 라이브들이 이어질 때는 많은 이들이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라이브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브라운아이드소울은 관객 좌석마다 응원용 밴드를 무료로 배치하면서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을 연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관객과 함께하는 '러브 스캣' 싱어롱 무대에서는 브라운아이드소울과 관객의 목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지면서 연말의 감동을 더욱 배가시켰다.
이외에도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정규 5집에 담긴 신곡 무대를 통해 여전히 건재한 자신들만의 음악성을 증명해 보이는가 하면, 앙코르곡까지 총 22곡의 세트리스트를 펼쳐 보이면서 2시간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몰입도 높은 라이브 무대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렇게 공연을 마무리 지은 브라운아이드소울은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정엽은 "오랜만에 공연을 한다고 하니 걱정도 많았다"라며 "근데 공연을 시작하자마자 여러분의 함성과 표정을 보면서 열심히 준비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브라운아이드소울도 없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준은 "6년 만의 콘서트인데 많은 일이 있었다"라며 "다시 함께 할 수 있을까 고민할 정도로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다시 이렇게 설 수 있었던 건 다 여러분 덕분이다"라고 나얼의 성대 문제와 성훈의 탈퇴와 관련해 간접적인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나얼 역시 "힘든 일이 많았다"라며 "관객을 채우기 힘드니 이 장소는 앞으로 마지막이 아닐까 싶은데, 여러분 모두 고생 많으셨고 여러분 모두가 다 귀한 분들이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처럼 멤버들의 진심과 팬들의 애정이 어우러졌던 브라운아이드소울의 6년 만의 콘서트. 오랜 공백을 깨고 다시 돌아온 브라운아이드소울이 과연 앞으로 또 어떤 행보를 걸어가게 될지에 대해서 더욱 관심이 커진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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