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31일 신곡 '덕분에' 발표 "나를 버티게 한 사람들 위한 노래"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윤종신이 월간 음악 프로젝트를 통해 감사의 정서를 담은 신곡으로 2025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윤종신은 31일 오후 6시 '월간 윤종신' 12월호 신곡 '덕분에'를 발표하고, 지난 한 해 동안 자신의 삶을 지탱해 준 이들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한다. 연말의 문턱에서 공개되는 이번 곡은 한 해를 정리하며 건네는 조용하지만 깊은 인사로 의미를 더한다.

'덕분에'는 삶의 여러 순간을 함께 건너온 사람들을 향한 한 남자의 솔직한 고백을 담았다. 힘겨웠던 계절을 무사히 지나올 수 있었던 이유를 '당신 덕분'이라고 말하는 고백에서 출발해, 혹시 위로를 받기만 한 것은 아니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 그리고 앞으로는 상대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이겠다는 다짐까지 섬세하게 풀어낸다.

윤종신은 이번 노래를 통해 관계의 지속 방식에 대한 오랜 고민도 함께 담아냈다.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서로에게 기대어 설 수 있는 관계란, 지나친 기대보다 때때로 건넬 수 있는 위로가 있고, 굳은 약속보다 안부를 묻는 건강한 대화가 오가는 사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요란하지 않지만 변함없이 이어지는 신뢰를 더하며, 이러한 관계를 가능하게 하는 힘으로 '덕분에'라는 단어를 노래 전반에 녹여냈다.

윤종신은 곡에 대해 "겉으로 들으면 곁에 있는 연인이나 배우자에게 보내는 세레나데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덕분에'의 대상은 누구든 될 수 있다"며 "올해 내 삶을 버티게 해준 사람들, 각자의 MVP를 떠올리며 들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나를 힘들게 한 사람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지탱해준 단 한 사람을 떠올리는 연말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