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AO엔터 '2026 렛츠 러브 K팝 아시아 투어' 예고…동남아 6개국 돈다

사진제공=WAAO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WAAO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WAAO엔터테인먼트가 '2026 렛츠 러브 케이팝 아시아 투어'(Let’s Love k-pop asia tour) 플랜을 공식 선언했다.

23일 WAAO엔터테인먼트는 내년 1월부터 싱가포르에서 1000억 원 규모의 '케이 컬처 글로벌 펀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2026 렛츠 러브 케이팝 아시아 투어' 플랜을 소개했다.

이번 투어는 단순한 해외 공연을 넘어, 팬 참여형 콘서트와 사회공헌을 결합한 지속 가능 K팝 투어 모델을 표방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WAAO엔터테인먼트 박재현 대표는 "'2026 렛츠 러브 아시아 투어'는 일차적으로 내년 5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등을 예정하고 있다"라며 "각국 투어에서 발생하는 콘서트 수익금은 현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무료 의료 진료, 교육 지원 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되며, K팝을 매개로 한 '선한 영향력'을 실현한다는 목표"라면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또한 "공연 규모는 도시별 특성에 맞춘 중대형 콘서트(약 1만~5만 명)로 운영되며, 각 도시에서 K팝 신인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를 병행해 지역 팬덤과 글로벌 팬덤의 동반 성장을 유도한다"면서 "아시아 투어중 동남아시아를 첫 출발지로 삼은 것은 K팝에 대한 열정과 팬덤이 매우 크고, 사회공헌과 결합한 문화 이벤트의 파급력이 높은 지역이다, 응원과 나눔이라는 레드엔젤의 본질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WAAO엔터테인먼트는 아시아권을 아우르는 사업을 위해 금융 본사는 싱가포르에, 동남아 마케팅을 위한 현지 법인은 말레이시아에, 운영 본부 역할의 법인은 인도네시아에 각각 관계사를 설립했다. 이 기반 위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주요 공연장 확보, 현지 네트워크 확장 등 투어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중간 에이전트 없이 직접 주도할 예정이다.

WAAO엔터테인먼트는 오랜 기간 국내외에서 K팝 콘서트와 응원 문화를 전파해 온 대한민국 응원단 '레드 엔젤'을 기반으로 설립된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으로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3개의 법인으로 확장 운영 중이다.

그러나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에서 첫 '렛츠 러브'(Let's Love) 콘서트를 추진하던 중, 불순한 현지 한국인의 조직적인 사기와 이민국 사칭 협박 등으로 인해 계획이 무산되며, 관계자들이 구금까지 되는 고초를 겪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에 쉽지 않은 기업 복구 작업을 거치며, 2023년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카사블랑카홀에서 엑소 첸, 아스트로 MJ, 시크릿 번호 등 케이팝 스타들의 '렛츠러브 인도네시아 위 올 어 원 프리 크리스마스 케이팝 콘서트'(렛츠러브 We all are One Pre-Christmas 케이팝 콘서트)를 펼쳤고, 지난 9월에는 2NE1, 권은비, 지코, 엑소 찬열 등 라인업의 '2025 워터밤 발리'(WATERBOMB BALI 2025)를 성료하며, 완전한 회복세를 과시하고 있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