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소극장 단독 콘서트 성황 "가까이서 공연해 행복했다"

벤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벤이 팬들과 한층 '가까이'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냈다.

벤은 지난 15일과 16일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소극장 단독 콘서트 '가까이'를 개최하고 관객들과 깊이 있는 호흡을 나눴다.

'가까이'는 벤이 약 3년 만에 마련한 단독 콘서트로, 공연명 그대로 더 가까운 거리에서 팬들과 교감하고자 소극장을 선택했다. 벤은 직접 내레이션으로 공연의 문을 열며 밝은 미소로 "작고 귀엽고 소중한 벤"이라고 인사했고, "가까이에서 여러분을 만나고 소통하고 싶어 준비한 자리"라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특별한 인트로가 흐른 뒤 벤은 '빈방'과 '꿈처럼'으로 무대를 시작했다. 이어 '안갯길', '당신과의 키스를 세어보아요', '늘.. (Waiting..)'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공연장의 열기를 높였다. 사랑의 시작과 끝에 얽힌 감정을 담은 내레이션 이후에는 '헤어져 줘서 고마워', '한 편의 영화 같은 널 사랑했어',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 '아이스드 커피'(Iced Coffee), '꿈의 대화', 'Blank' 등 벤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고스란히 담은 넘버들이 무대를 채웠다.

공연 후반부는 더욱 뜨겁게 펼쳐졌다. 벤은 '오늘은 가지마'를 시작으로 커버곡 메들리, 신곡 '풀꽃', 그리고 대표곡 '열애중'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었다. 특히 '열애중' 무대에서는 팬들의 떼창이 더해져 현장의 감동을 배가했다.

준비된 세트리스트가 모두 끝난 뒤에도 관객들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앙코르 요청이 쏟아지자 벤은 다시 무대에 올라 '혼술하고 싶은 밤'과 '180도'를 선물하며 함께한 시간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벤은 마지막 인사를 통해 "항상 벤이라는 사람을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이렇게 가까이에서 공연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곧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벤의 히트곡뿐 아니라 명품 OST, 리메이크 트랙, 다양한 커버 무대까지 모두 담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무대였다. 더불어 '2025년, 나 자신이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이라는 주제로 팬들의 사연을 직접 소개하고 선물을 건네는 코너도 마련돼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됐다.

콘서트 내내 벤은 객석 곳곳의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때로는 진심 어린 말로, 때로는 위트 있는 멘트로 소통하며 공연장을 따뜻한 감동으로 채웠다.

한편 벤은 소극장 단독 콘서트 '가까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신곡 '풀꽃' 활동과 함께 다양한 무대와 콘텐츠로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