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즈·에이티즈·르세라핌…월드투어 후 금의환향 컴백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금의환향'이다. 올해 유독 월드투어로 전 세계를 누빈 뒤 바로 신보를 발매해 큰 인기를 이어 가는 K팝 가수들이 많았다. 특히 스트레이키즈(Stray Kids), 에이티즈(ATEEZ), 르세라핌(LE SSERAFIM)은 투어와 새 앨범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이들은 다수의 공연으로 다진 라이브 역량과 확장된 글로벌 인지도가 새 음악과 퍼포먼스에 힘을 더하며 성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먼저 스트레이키즈는 2024년 8월부터 2025년 7월까지 개최된 세 번째 월드투어 '도미네이트'로 34개 국가/지역 54회 공연을 소화했다. 자체 최대 규모 투어로 특히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전 지역의 스타디움을 섭렵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들은 투어의 열기가 다 가시기 전인 올해 8월 22일 발매한 정규 4집 '카르마'로 각종 최초,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앨범은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의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찍었다. 이로써 스트레이키즈는 최초로 해당 차트에서 7개 앨범 연속 1위를 달성한 아티스트가 됐다. 또한 3분기(1월 3일~9월 25일)까지 미국에서 피지컬 음반 판매량 39만 장을 돌파하고 프랑스에서는 앨범 판매량 5만 유닛 이상을 기록해 프랑스음반협회(SNEP)로부터 골드 인증을 획득했다. 이들은 오는 21일 신곡을 선보이며 열일을 이어간다.
에이티즈는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로 2024년 1월부터 2025년 3월까지 한국, 일본, 북미 10개 도시와 유럽 9개국을 순회했다. K팝 아티스트 최초로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 입성하고, 회차가 추가되는 등 커리어를 탄탄하게 다졌다.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은 6월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3'을 발매, '빌보드 200' 2위를 차지하며 총 6개의 앨범이 해당 차트 '톱 3'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타이틀곡 '레몬 드롭'은 팀 최초로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 진입에 성공했다. 이들은 최근 시작한 새 월드투어로 기세를 이어간다.
걸그룹 중에서는 르세라핌이 두각을 드러냈다. 이들은 지난 4월 한국에서 시작한 첫 월드투어 '이지 크레이지 핫'으로 일본과 아시아를 거쳐 9월 북미까지 휩쓸었다. 일본 사이타마, 타이베이, 홍콩, 마닐라, 싱가포르 그리고 북미의 뉴어크, 시카고, 그랜드 프레리, 잉글우드,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북미투어 도중 K팝 걸그룹 최초로 유명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하고 세계적인 기업 아마존 뮤직과 협업해 오프라인 팝업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저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열기는 신보로도 이어졌다. 르세라핌은 지난달 24일 싱글 1집 '스파게티'를 발매해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이 곡은 세계 양대 팝 차트인 미국 빌보드 '핫 100'(50위)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46위)에 나란히 진입하며 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에 힘입어 오는 18~19일 도쿄돔에 처음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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