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데이 프로젝트 올해 활약 이 정도…MAMA 신인상 지형 바꿨다[N초점]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국내 대표 가요 시상식 중 하나인 'MAMA 어워즈'(이하 'MAMA')가 올해 신인상에 변화를 줬다. 남자 신인상, 여자 신인상을 구분해서 주던 'MAMA'가 올해에는 통합 신인상 수상으로 바꾼 것. 이 배경에는 올해 데뷔해 돌풍을 일으킨 올데이 프로젝트가 있다.
올해 K-팝 신인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혼성 그룹 올데이프로젝트가 데뷔와 동시에 보여준 성과가 국내 대표 음악 시상식 'MAMA' 신인상 제도 변화와 맞물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MAMA'는 신인상 남·녀 구분을 없애고 통합 방식으로 시상하기로 결정했는데, 업계와 팬들 사이에서는 이 변화가 올데이프로젝트의 급부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뉴스1 취재 결과 'MAMA'는 올해 올데이 프로젝트의 돌풍을 마주하고 'MAMA' 구체적 실행 단계부터 신인상의 남·녀 구분에 대한 논의를 해왔다. 혼성 그룹의 돌풍이 만든 변화다.
혼성 그룹이라는 희소성을 가진 올데이프로젝트는 데뷔 직후부터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단숨에 주목받았다. 특히 데뷔곡 '페이머스'(FAMOUS)는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발매 직후 1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고, 글로벌 스트리밍에서도 큰 관심을 얻었다.
지난 6월에 데뷔한 올데이 프로젝트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의 장녀인 애니(문서윤)가 멤버로 속해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애니를 포함한 모든 멤버들의 독특한 이력과 실력이 뒷받침되며 단숨에 대중성까지 갖춘 '괴물 신인'으로 급부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MAMA' 신인상 남·녀 구분 통합이 이러한 시장 변화를 반영한 결정일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올데이프로젝트의 활약이 카테고리 통합 논의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들이 보여준 파격과 향후 혼성 그룹의 추가 등장 등을 놓고 보더라도 통합 신인상으로 바꾸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팬들 또한 이번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혼성 그룹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남녀 구분 없는 신인상은 당연한 흐름"이라는 의견과 "이제 혼성 그룹도 공평하게 평가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다른 신인 아티스트들도 남녀 구분 없는 환경에서 경쟁할 기회가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단일 카테고리로 통합되면서 신인상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MAMA' 신인상은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를 포함해 아홉, 베이비돈크라이, 클로즈유어아이즈, 코르티스, 하츠투하츠, 아이딧, 이즈나, 킥플립, 키키가 후보로 올랐다.
신인상 후보가 그 어느때보다 쟁쟁한데다, 단일 신인상 후보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음악성과 화제성 그리고 글로벌 성과까지 종합 평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데이프로젝트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음원 차트 1위, 글로벌 스트리밍 순위 진입, 온라인 화제성 등 여러 지표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보여주며 K-팝 시장의 새로운 지형을 만들고 있다. 팬과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를 통해 앞으로 K-팝 신인 평가 방식이 더 공정하고 다양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혼성 그룹과 솔로 아티스트, 다양한 형태의 신인 아티스트가 함께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MAMA' 신인상 영광이 누구 품에 안길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올해 'MAMA'는 오는 11월 28일과 29일 이틀 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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