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역주행 신화 대상으로 이어질까…신곡으로 쐐기까지 [N초점]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우즈(WOODZ·조승연)가 올해 가요계를 대표하는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음원 대상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군백기(군+공백기)라는 제약을 딛고 차트를 역주행한 뒤, 제대 후 발표한 신곡까지 잇달아 흥행시키고 있기 때문.
우즈의 역주행 곡인 '드라우닝'(Drowning)은 올해 상반기 각종 음원 플랫폼에서 장기간 1위를 지키며 화제를 모았다. 써클차트(옛 가온차트)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결산 차트'에 따르면, 우즈는 '드라우닝'으로 디지털 차트와 스트리밍 차트에서 동시에 1위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이는 음원 시장에서의 절대적 영향력을 입증한 결과로, 업계 안팎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드라우닝'은 2023년 4월 발매된 미니 5집 '우-리'(OO-LI)의 수록곡이다. 발매 직후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불후의 명곡' 방송을 계기로 입소문을 타며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다. 지금까지도 주요 플랫폼 최상위권을 지키며 롱런하고 있다. 상반기 음원 1위에 이어 현재까지 최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만큼 우즈의 '음원 대상'은 먼 이야기가 아니다.
제대 후 우즈는 '물이 들어온' 상황에서 힘차게 노를 저었다. 지난 24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아윌 네버 러브 어게인'(I’ll Never Love Again)은 공개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역주행에 이어 정주행을 이뤄낸 것인데, 우즈라는 아티스트를 대중적으로 각인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즈를 강력한 '음원 대상 후보'로 거론하며 "우즈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틀을 벗어나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만의 색을 구축해 온 아티스트"라며 "군백기 동안 역주행으로 만들어낸 '드라우닝'의 성과에 더해, 신곡까지 연이어 차트 정상권에 안착하면서 올해 음원 대상의 가장 강력한 주자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음원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우즈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팬덤 규모와 대중성이 함께 성장하고 있어, 시상식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군백기라는 공백을 기회로 바꿔낸 사례는 가요계에서 보기 드문 만큼, '올해 스토리라인이 가장 탄탄한 아티스트'라는 평가도 나온다.
우즈는 최근 음악적 방향성에 대해 "음악을 항상 주체적으로 해 나가고 싶고, 진정성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라며 "목표는 '전 세계 스타디움 투어를 돌 수 있는 아티스트'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그의 큰 포부처럼 '군백기 역주행'이라는 전례 없는 성과에 더해, 제대 직후 내놓은 신곡이 또 한 번 차트 정상에 오르며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뎠다. 그가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 속에 '음원 대상'이라는 열매도 맺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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